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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시 시작합시다 도전이 시작입니다 : 1 일째

찜찜하면..

-삼촌,나 세현 결혼식에 못갈거 같아.

며칠전 언니가 가셨잖아? 

장지까지 따라간 내가 그런 결혼식에 가는건 아니래.

-그래? 찜찜하면 안가는데 나을지 몰라 알았어.

 

지금의 와이프와 연을 맺게 해준 장 본인 조카<복>

자신의 집에 세들어 살던 와이프 언니에게 내 애기 한게 인연으로 맺어진 것이라

<인연>은 참 묘하게 이어진다.

그 언니가 복이 집에 세들지 않았다면 어떻게 부부의 연을 맺을수 있었을까?

 

<복>의 언니가 90 을 일기로 며칠전 저 세상떠났단 애긴 들었지만...

대사를 앞두고 갈순 없었는데,장레를 치른 동생도 못오는가 보다.

 

복의 언니 <다>는 시골에서 부잣집 사람을 만나 서울에서 잘 산다는 소문을 들었었다.

인물이 훤하니 그럴수 있겠다 했는데...

내가 첫 발령지 <남가좌동>에 그가 살고 있었단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사람은 첨엔 잘 살았어요 그런데 <양계장 사업>을 너무 크게 하다가

실패하더니 남편은 집을 떠나 어디서 살고 있는지 모르죠 참 그런 사람들도

망가지니 다시 일어서기 힘들더군요.

<다>의 집을 잘 아는 통장의 말이었다.

 

<사회담당>였던 내가 도움을 줄수있는건 어려운 사람을 찾아서 생계지원을 해줄수

있었다.

<영세민>이라 칭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도움을 주는 업무는 보람찬 일였다.

내 돈이 아닌 국가의 예산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 도움을 주는 업무.

통장을 통해서 쌀과 밀가루를 줬던 기억이 있다.

조카 입장이라 내 앞에 나타난단것이 자존심 상한 것이겠지.

모든것을 그 통장을 통해 지원을 해줬고, 소식도 듣곤 했다.

90까지 살았다니 천수는 누린 격이지만...

이승과의 이별은 어떤 경우도 슬픈일.

 

명랑하고 내 또래의 조카 <복>이 못 온다니 조금은  서운하지만...

그런 미신을 믿는 사람은 믿는다.

애당초 난 그런건 절대로 신뢰하지 않는다.

 

-그래 알았어,.

내가 대사가 끝나면 4월에 원흥으로 한번갈께

택자랑 함께 소수 한잔 해야지.

-암튼 잘 치르고 그때 봐, 미안해 어쨌든...

-아냐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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