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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비보

-명재 오빠가 3일전에 가셨다네요.수원의 막래 동생이 전한 비보.-아니 돌아가셨을때 전화해줘야 왜 발인 끝난 다음에 연락해?무슨 일이야?-그 언니가 일부러 끝난 다음에 방금 연락이 왔어.거길 갈 필요가 없어 일부러 알리지 않았대.장례식장에 갔는데도 아는 척도 하지않았다는 애기다.
얼마나 평소 사이가 나빴으면 그랬을까?누구의 잘못일까?그래도 고인의 동생이 왔는데도 모른척한건 너무한건 아닐까?

둘째 이모님의 첫째 명재형님.81세라고 하지만, 그 동안 넘어져 활동도 못하고 있다가 요양원입원중에 별세 했단소식.


어려선 한 동네 모여살았던 이모님들.아들없는 외할머니가 사위들을 모두 한 동네 모여서 살게 했다.그런 탓에 이모님들은 어머니나 다름없는 가깝게 지내던 사이여서 남이 아닌생각이 들곤했지.외할머닌 5 명중에 다섯째만 타 동네로 혼인시켜 살게했고모든 딸들을 바로 매일 볼수 있는 한 동네 살수있게 해줬다.그래도 농토가 여유가 있었던가 보다.딸들을 모두 농토를 줘 살게했으니까....


5명의 이모님들,시골이라 여유로운 편은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오손도손 살면서도움을 주면서 살았는데....두째 이모가 너무도 고생을 많이 했다.이모부의 외도와 술 주정, 놀기 좋아한 탓에 외할머니가 미워했던 사위인데 한 동안 저 멀리 경상도까지 홀로 살면서 딴 여자와 한동안 동거까지 했으니 이모님의 고생은 말로 할수 없을 정도.


그 힘든 두째 이모의 장남이 바로 명재 형님.아버지가 외부로 떠돌아 다니는 바람에 제대로 교육도 받질 못했던 성장기.아버지의 핏줄이라 못된 건 닮았나보다.명재형도 타향으로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만난 지금의 부인.한번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 살게 된 비운의 주인공.


돈도 벌어놓지 못했으니 노년의 생활이 안정적이지 못하니 부부간의 불화는 심했다고 하는 애기가 들리곤 했다.


셋째 경재가 살아있을땐, 가끔 얼굴을 보곤 했는데 그 동생이췌장암으로 가버리자 그 연결이 끊어져 살게 되었다.전언으로 가끔 소식을 들었을뿐....만날수 없었다.

그렇게 평생을 불안정하게 사는가 했는데...요양원에서의 별세 소식.우울한 소식만 들린다.세월이 흐르면 가는건 맞는데....왜, 그렇게 흔적도 없이 쓸쓸히 가야하는지?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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