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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소통

-김 사장 왜 ㅂ 사장 팔순잔치 안왔어?당신은 당연히 올줄 알았는데?재래시장에서 작은 중국집 운영하고 있는 <고씨>-아니 ㅂ 사장 팔순 잔치라고요?누가 알려줘야 가든 말든 할거 아닌가요?금시 초문인데요...


베드민턴 운동하는 고향 선배 ㅂ 씨.ㅂ 씨는 올해 딱 팔순이라 그런 잔치는 할줄 알았는데 왜 나에겐 초대않했을까?부담 주기 싫어서 그랬었나?

ㅂ 씨와 부부같은 연을 맺고 연인으로 잘 살고 있는 두 ㅂ 씨.인연였을까?두 부부가 똑 같은 해에 남편과 아내를 잃어 동갑으로 마음이 통해 서로가 노후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연인>사이로 잘 지내는 사이라서 다른 사람들의 모범적인 연인사이로 잘 산다.같은 고향이라선지 친 동생처럼 잘 대해주는 ㅂ 씨 부부.

1주일전에,한번  ㅂ씨가 애길 했었다.-24일 내가 밥 한번 사는데 그 날 와.-안돼지 그 날은 ㅎ 가 온다고 했는데...?연인 ㅂ 씨가 곁에서 거든다.
ㅎ 는, 지난번 사소한 말다툼 벌여 차는 물론 대화조차 단절한 여자다.-ㅎ 가 참석하면 난 안가요.그냥 애길 했었다.
지인들 끼리 맛있는 식당에서 식사정도 하는 줄 알았던 나.

8순 잔치란 말은 첨 듣는 말이라 어안이 벙벙했다.그런 자리라면 ㅎ 가 오든 말든 당연히 참석해서 축하해줬지.

-아니 형님, 팔순 잔치라고 하던데 좀 서운한데요?팔순 잔치라고 했다면 내가 왜 불참해요?그런 자리란걸 한 번도 애길해주질 않았잖아요?귀띰만 해 주었어도 달려갔죠.-동생, 그때 애길했더니 ㅎ 때문에 불참한다해서 그랬어.암튼 소통이 문제구먼 미안해.

평생에 한번 치르는 팔순잔치.당연히 불렀어야지.암튼,그런 눈치도 모르고 불참한게 미안했고 다 ㅎ 때문이란 생각에 화가 난다.ㅎ 도 결국 그 날 불참했다고 한다.눈치없고 섬세하지 못한 나의 불찰.다음에 소주 라도 한잔해야지.정도를 지키면서 산다는게 쉽지 않다.<소통>에서 비롯되는 오해와 불찰 많다.좀 더 살피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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