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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초등 동창회

-잠실의 <부산횟집>오늘 초딩 동창회 모임 있었다.

30-40명 정도 모여 웅성거린 모습은 간데없고 겨우 15 명-저 세상 떠난 친구.-고엽제피해로 외출을 못하는 친구.-허리 수술후 거동이 불편해 나오지 못하는 친구.

앞으로 얼마나 더 만나서 수다떨수 있을까?

별다른 일 없는데도 나오지 않는 친구들.그 시절의 추억을 더듬으며 깔깔대면서 코흘리게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좋은데 왜 나오지 않는걸까?

-자신의 노력으로 부를 축적해 수백억의 거부가 된 ㅊ -장교로 퇴직하곤 은행원으로 취업하여  은행장을 끝으로 야인된ㅁ -잘 나가던 사업을 말아먹곤 산골로 사라져 버린  ㄱ 

몇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나이가 들어갈수록 아스라히 머언 추억이 그리운데 그걸 모르나?

초딩 동창이라고 할수 있을까?할 정도로 모임에 만나도 반갑게 인사조차 하지 않는 <연>메너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그게 습관처럼 몸에 밴것일까?남자 친구들은 그를 <싸가지>로 부른다.

늘 여자친구들 속에 파뭍혀 장황하게 말을 늘어놓는 <임>오늘은,기가 죽어 보인다.얼굴도 좀 초췌해 보이기도 하고..

그래도 몇 개월만에 만나 소주잔 나누면서 지난 날의 애기를하는것이 너무도 좋다.순수한 그 시절로 돌아가 철부지로 떠들고 배꼽터지게 웃고 오는 시간.이런게 소중한 시간인데 왜 모를까.

귀가 길엔,<진>의 차를 타고 왔다.이 친구와 안양에서 한번 밥이나 먹자 했다.친구는 자주 만나는 것이 좋고 정도 깊어진다.1년 이상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ㅊ 그런 그가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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