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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여름 휴가

영란이가 하계휴가일에 맞춰 식구들 휴가를 떠나잖다.

세현이와 일정이 맞춰야 하니 둘만 맞추면 된다.

-아빠 24일 월요일 아침 8시 영등포 ktx

담양인데 광주에서 담양까진 세현이가 차로 마중나온다했어

어때 좋지?

-헌데 지금 장마가 끝나지 않아 비가 오면 어쩌냐?

-세현이가 아침만 비가 온데...

 

세현 결혼전,

가야 하는 휴가라 그럴까?

결혼하면 세현인 혼자의 몸이 아니라 우리가족만 가긴 힘들겠지.

전과후는 다르니까.

 

-니네들이 결정하고 알려주면 이러쿵 저러쿵 하지 않을테니 맘대로 결정해.

제주도 계획을 세웠지만, 거기 보담은 좀 조용한 곳으로 가자했더니 거기로

결정한 모양.

<담양>?

대나무 밖엔 기억이 없는데....

어딜보고 가는진 모르지만, 영란이가 인터넷 뒤지고 알아보고서 결정한거라

믿는다.

2박 3일 일정이라 팬션도 이미 예약했다니 다행이다.

<여행>기분 보담은 가족끼리 모여서 대화하고 맛있는곳에서 먹고 오는 힐링.

다행히 세현이가 운전할거니까 편한 여행은 되겠지.

 

사실,

현직에 있을땐 가족과 함께 여행의 추억이란 <내 고향 나주>가 전부인거 같다.

당시는, 부모님이 시골에 계시니 휴가동안 다른곳으로 여행한단 건 상상이 안되었지.

애들에게 다양한 추억을 만들어 주지 못해 후회가 되고 미안한 마음이다.

좀 더 배려하고 애들 편에서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성장기의 아름다운 추억.

그게 얼마나 긴 여운으로 남는건데....

 

작년은 여수에서 보냈는데 올핸 담양인가 보다.

장거리 여행은 와이프의 건강때문에 어렵다.

여행도 건강할때 애기지 아프면 모든게 다 허사인걸...

 

광주까지 가니 시골을 들를까 했는데 동생이 아직 휴가전이라 갈 필요가 없을거 

같아 다음 일정을 잡기로 했다.

동생없는 시골 집.

답답할 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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