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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g
음악,대중음악

나는 베이스를 연주해서 직업으로 삼고싶다. 그래서 음악을 많이 듣고 연습한다. 요 몇달간 나에게 음악은 공부의 대상이었다. 가끔 죽여주는 음악들이 생기기도 한다.
나는 중3이고, 음악을 꿈으로 삼은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기타를 취미삼아서 치다가... 확실하게 기억난다. 사촌의 베이스를 받아서 처음 손에 쥔 12년 2월 9일에 나는 처음으로 음악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난 지금까지 연습을 제 1순위로 삼고 지내고 있으며, 올해 초에 등록한 학원에서 합주를 경험하는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음악을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면서 솔직히 굉장히 허세를 부리게 된 적이 있다. 남들한테 직접적으로 부린건 없지만, 처음에는 대중가요를 최대한 배재하고 영국이나 미국의 락밴드만 좋아했다. 난 대체로 뮤즈나 그린데이 같은 밴드를 좋아했다. 그러다가 음악을 감상하는 폭이 점점 넓어지면서 에어로스미스, 건스앤로지스 등을 듣게 되고 점점 옛날의 전설들을 찾아듣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자 점점 재즈나 메탈에도 관심이 생겨서 드림시어터의 팬이 되었고, 웨더리포트와 포플레이는 물론 1950년대의 빌에반스, 마일스 데이비스 등도 좋아하게 되었다. 이러는 와중에도 나는 항상 대중음악을 꺼려했다. 항상 질 낮은 음악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최근에 윤하의 노래를 우연히 들은 뒤에 내가 음악을 공부로 접하기 전에 순수한 마음으로 감상했던 대중가요들이 떠오르게 되었다. 에픽하이와 윤하를 참 많이 들었었다. 공부를 위해 처음 접한 음악과는 느껴지는 가치가 달랐다. 이러면서 나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세상에 질 낮은 음악이란 없고, 모든 음악에서 나는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을..
이제 나는 편견없이 음악을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랜만에, 에픽하이의 음악을 또 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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