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학생때 저런생각을 했었구나. 저때가 좋았지. 라고 미래에서 나는 생각할것이다. 물론 지금은 나는 초등학생때 저런생각을 했었구나. 저때가 좋았지. 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훨씬 미래에서까지 이 사이트가 여전히 있다면 나는 어린시절에 저런생각을 했었구나. 저때가 좋았지 하고 생각할것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지나간 나의 모습에 대한 나의 비난은 옳지만 한 것은 아니다. 도둑질이나 살인같은 말을 하는것은 아니다. 지은 죄에 대해서는 충분히 반성하고 죄값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예전의 나의 생각들은 결코 현재, 미래의 나에게 비난받으면 안된다.


내가 왜 저런 생각을 했지? 내가 왜 저런 일을 했지? 아흐 쪽팔려 라는 생각은 어리석다. 어린마음에 고민을 일기장에 털어놓는 옛날의 나의 모습을 보면 솔직히 별 대수롭지도 않은일가지고 뭘 저렇게 생각하나 싶다. 하지만 이렇게만 생각할수는 없는게, 그때 당시의 나는 굉장히 신중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글을썼을것이 아닌가?? 그런 나의 모습을 쪽팔려하는 나는 되고싶지 않다. 이런 논리로 현재의 나도 미래의 나에게 무시당할수 있는것이니까. 그러니까 모든 시간대의 나는 존중받아야한다. 나 자신이 나를 존중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존중해주겠는가.


어떻게보면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모습이다. 개구리 올챙이적 기억못한다는 말을 이럴때 같이 쓰면 참 궁합이 맞다는 생각을 한다.

미래에도 이 글을 다시 볼것이다. 보겠지? 만약 그때 내가 무슨 생각을 할지 나는 모른다. 그때 내가 이글을 보고 좀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가끔은 옛날의 내가 지금의 나보다 훨씬 성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