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일기가 깨졌다. 개학하고 또 학원에 있고 그러다 보니 집에 오자마자 졸려서 곯아떨어지는날이 많아진다. 또 도전은 한다만 아마 일주일 내로 다시 깨지지 않을까 싶다. 어제 그 건대역 옆 사무실에 갔다왔다. 메탈을 해버리는 바람에 눈에 띈 나랑 내 친구가 어쩌다가 만나게 된 회사. 두번째로 찾아간 날이었다. 좀 얘기를 하다가 중동과 일본의 메탈을 조금씩 듣고 미디툴이랑 간단한 교재 정도를 받아왔다. 소나 라는 툴인데 내가 시퀀스프로그램을 처음 만져서 그렇겠지만 정말 재밌다. 건반도 없고 오디오인터페이스도 없고 오직 마우스로만 꾹꾹 눌러서 만드는 음악. 음악이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그래도 재밌다. 그리고 99개의 기타 리프를 모아놓은 교재를 받았는데, 나도 베이스지만 결코 베이스만을 칠 수는 없으니까 연습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있다. 가장 심각하게 내가 생각하고 있는건 나보고 거문고를 배워오라고 하신것이다. 부모님이 국악 전공이신데다가 국악에서 베이스와 비슷한 포지션인 거문고를 엄마가 전공했다. 그 얘기를 했더니 너는 지금까지 거문고 안 배우고 뭘 했냐고 그러셨다... 난 솔직히 지금까지 엄마가 거문고 꺼내는 모습도 본 적이 없는데... 다음에 올때까지 거문고 산조를 베이스로 연주를 해오라 하셨다. 그리고 대학도 국악으로 가는게 어떻냐고 말을 하시는데... 말을 들으면서 너무 혼란스러웠다. 아니 갑자기 국악이라니, 나는 지금까지 실용음악만을 보고 달려왔는데. 하지만 말씀을 들으니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난 지금도 학원에서 합주를 하고 있고 다양한 리듬과 표현 방법을 배우고 있는데 대학을 실용음악으로 가면 똑같은걸 계속 다시하는것이고, 어차피 배울것도 없다는 얘기를 하신다. 음악으로 성공할려면 새로운 것이 필요한데 지금 실용음악과는 너무 양산형 연주자들을 뽑아내고 있다, 음악 악기 연주는 잘 하는데 하고싶은 말이 없다. 거문고로 재즈를 연주할수도 있는 것이고... 일리 있는 말이다. 하지만 좀 아직까지도 고민이 된다. 국악으로 대학을 가야하나, 실용음악으로 대학을 가야하나? 나보다 몇십년을 더 사신 분의 말씀을 무조건 부정할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수용할수도 없다. 나는 나고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이니까. 실용음악과에서 배우는게 없지는 않을테고... 아.. 국악. 엄마한테 여쭈어봤더니 집에 있는 거문고는 줄이 십수년 삭아서 줄부터 갈아야하는데 줄값이 백만원이 넘는다고 하신다. 세상에 이런. 거문고를 지금당장 배울수도 없는 노릇이고.. 며칠 후면 처음으로 버스킹을 하는데 이런 생각이 겹쳐서 연습에 집중이 되지를 않을 것 같다. 소나나 좀 만지다가 자야겠다.
어제 그 건대역 옆 사무실에 갔다왔다. 메탈을 해버리는 바람에 눈에 띈 나랑 내 친구가 어쩌다가 만나게 된 회사. 두번째로 찾아간 날이었다. 좀 얘기를 하다가 중동과 일본의 메탈을 조금씩 듣고 미디툴이랑 간단한 교재 정도를 받아왔다.
소나 라는 툴인데 내가 시퀀스프로그램을 처음 만져서 그렇겠지만 정말 재밌다. 건반도 없고 오디오인터페이스도 없고 오직 마우스로만 꾹꾹 눌러서 만드는 음악. 음악이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그래도 재밌다.
그리고 99개의 기타 리프를 모아놓은 교재를 받았는데, 나도 베이스지만 결코 베이스만을 칠 수는 없으니까 연습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있다.
가장 심각하게 내가 생각하고 있는건 나보고 거문고를 배워오라고 하신것이다. 부모님이 국악 전공이신데다가 국악에서 베이스와 비슷한 포지션인 거문고를 엄마가 전공했다. 그 얘기를 했더니 너는 지금까지 거문고 안 배우고 뭘 했냐고 그러셨다... 난 솔직히 지금까지 엄마가 거문고 꺼내는 모습도 본 적이 없는데...
다음에 올때까지 거문고 산조를 베이스로 연주를 해오라 하셨다. 그리고 대학도 국악으로 가는게 어떻냐고 말을 하시는데... 말을 들으면서 너무 혼란스러웠다. 아니 갑자기 국악이라니, 나는 지금까지 실용음악만을 보고 달려왔는데. 하지만 말씀을 들으니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난 지금도 학원에서 합주를 하고 있고 다양한 리듬과 표현 방법을 배우고 있는데 대학을 실용음악으로 가면 똑같은걸 계속 다시하는것이고, 어차피 배울것도 없다는 얘기를 하신다. 음악으로 성공할려면 새로운 것이 필요한데 지금 실용음악과는 너무 양산형 연주자들을 뽑아내고 있다, 음악 악기 연주는 잘 하는데 하고싶은 말이 없다. 거문고로 재즈를 연주할수도 있는 것이고... 일리 있는 말이다. 하지만 좀 아직까지도 고민이 된다.
국악으로 대학을 가야하나, 실용음악으로 대학을 가야하나? 나보다 몇십년을 더 사신 분의 말씀을 무조건 부정할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수용할수도 없다. 나는 나고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이니까. 실용음악과에서 배우는게 없지는 않을테고... 아.. 국악.
엄마한테 여쭈어봤더니 집에 있는 거문고는 줄이 십수년 삭아서 줄부터 갈아야하는데 줄값이 백만원이 넘는다고 하신다. 세상에 이런. 거문고를 지금당장 배울수도 없는 노릇이고..
며칠 후면 처음으로 버스킹을 하는데 이런 생각이 겹쳐서 연습에 집중이 되지를 않을 것 같다. 소나나 좀 만지다가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