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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에빨간줄
아주 사소한 일기입니다.
그렇기 큰 기대는 안하시리라 봅니다.
그냥 쉽게 보다 쉽게 가시지 마시고 댓글하나 남겨주심
무척 감사하겠습니다.
우울모드.

오늘은 유난히도 우울한 날이다.

별다른 일도 벌어지지 않았고. 오빠랑 싸운것도 아닌데 왜이리 우울한건지


시간은 상당히 더디게 흘러가는 듯 하다.


강풀의 요즘 연재만화인 어게인을 어제 정주행을 마치고 어제 나와야 할 신편을


오늘 10시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거때문에 우울한것도 아닌데... 오늘 내가 좋아하는 영애씨 시즌 6 첫번째 하는


날이라서 즐거운데...


오빠선배랑 내가 아는 동생이랑 잘되서 참 기분이 좋은데...


왜이렇게 허전한걸까?


오빠의 옆에 설수 없다는 심각한 약점때문에


어제도 오늘도 그리 즐겁지 만은 않았다.


나를 떠나갈수없게 꽁꽁 묶어놓은뒤 놓아준다고 해서 내가 날아가는게 가능할까?


떠나가지도 그렇다고 싫어하게 만들지도 않은 상태에서 날 놓아주면


그게 가능해?


아니.... 내가 잡았음 잡았지 난 절때 오빠 못떠나...


난 외롭게 자랐다.


항상 사랑에 굶주렸다. 아빠와 엄마를 원망하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사랑을 듬뿍 주었다 생각되진 않는다. 그냥 늘 외로웠고 사람이 그리웠다


내가 대학교를 졸업할때까지...


그사람 그 후에 만났다.


내 모든 걸 다주어도 아깝지 않을만큼의 멋진 사람.


나같이 형편없고 못생기고 아무것도 없는 나를 아무런 조건없이 좋아해준 사람.


그거 하나면 나 평생 그 사람을 그리고 기다리며 살아도 내 인생 그리 엉망이진 않을


그런사람...


오빤 그런사람이다.


그런데 그런사람이 나에게 참으로 큰 죄를 짓게 되었다.


자기도 어쩔수 없었을것이다. 이해해야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이해하는것도 어렵고 그사람 없이 사는것도 무지 어렵다.


내가 어떻게 해야 진정이 될까?


내친구도 이사실을 아는데.... 그 앤 그냥 잊으란다.


더 좋은사람 나타날것이라고...


그런데 내 이상형이 뭔지 알아??


 


내가 화장이나 이쁜옷을 입지 않아도 좋아해주는 사람.


머리를 감지 않아도 좋아해 주는 사람.


나같이 뚱뚱한 나를 인상하나 변하지 않고 번쩍 드는 사람.


여자가... 아니 좋아하는 여자에게 술한번 따르게 하지 않는 사람.


내가 많이 먹어도 많이 먹는다 놀리지 않는 사람.


이유없이 투정부려도 다 받아 주는 사람.


 


 


 


 


 


 


덩치는 나보다 커두 애교 잘 부리는 사람.


나같은 사람 이쁘다 귀엽다 애기같다라고 말해주는 사람.


날보면 아무이유없이 웃어주는 사람.


나에게 사랑한다라고 말해주는 사람.


제일 큰건 그냥 나를 좋아해주는거... 그냥 나란애를 아무 조건없이 좋아해주는거...


 


이런사람 또 없잖아...


 


나 그사람 포기 못해.... 내 모든걸 버려도 포기 못해.


내가 죄를 받는다 해도... 나 그때문에 내일 당장 죽는다 해도


나... 포기 할 수 없어.


힘내야겠지?


힘내야지.. 그럼... 이렇게 운다고... 술을 마신다고 하더라도...


해결은 안나고... 내 몸만 상하니깐...


괜찮을꺼야.... 오빠옆에서 그냥 없는듯 살아갈래.


그게 10년이고 20년이고 나 그냥 그렇게 살래...


 


하...아.... 울었더니 좀 시원하다.


내일 오빠 데릴러 가는데 ㅋㅋㅋ


 


내가 오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언제 알았는지 알아???


좀 속물같은데...ㅋㅋㅋ 내 돈이 없어져두 ㅋㅋ 괜찮은거???


ㅋㅋㅋ 웃기다...


많이 사랑해. 아무도 모를꺼야. 사랑하는건 받는것보단 주는게 더 즐겁다고...


정신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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