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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에빨간줄
아주 사소한 일기입니다.
그렇기 큰 기대는 안하시리라 봅니다.
그냥 쉽게 보다 쉽게 가시지 마시고 댓글하나 남겨주심
무척 감사하겠습니다.
시간을 돌이켜 본다면...

시간을 약 1년전으로 돌린다면 난 지금 어떤 모습일까?

오빠를 만났을까? 아님 만나지 않았을까?


지독하게 쓴약을 꼭 먹어야만 낫는 병처럼... 난 그렇게 오빠에게 흡수된듯...


살아 온듯 하다. 헤어나오지 못하는 그런 늪같은 곳에 말이다.


누군가에게 특별한 사람이 된다는거 자체 만으로도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사람이 그 어떤 누구냐가 별로 상관없었던 시절말이다.


힘들었던 시간이였고 끔찍했던 시간이였다.


정말이지 빠져나오고 싶었던 시간들 중 오빠를 만나게 되었다.


만일 오빠의 상황을 다 알고 있었다면 내가 오빠에게 빠지게 되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난 난... 적어도 지금의 상황은 만들지 않았을것같단 생각이 든다.


힘도 들고 그만 두고도 싶지만...


왜 그게 안되는건지도 참.....


시간을 돌린다면 19살이 되어서 오빠에게 꼭 연락하고 싶다.


미래에서 온 사람이니 나를 만나라고 말이다.


그리고 꼭 말해주고싶다. 언젠간 나를 사랑하게 될것이라고...


왜 영화에서 보면 미래에서 온사람들이 사실상 과거를 바꿀수는 없다.


그때 당시에 그 사람의 마음은 아무도 바꿀수 없기에...


과거는 그냥 과거일 뿐이다.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과거는 바뀌지 않을껏이고 미래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근데도 왜 돌아가고 싶은거지?? 


에휴...................................................................................................


내 힘으로 되는 일이라면 다 바꾸고 싶은 심정이다. ㅋ


아........


그래도 사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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