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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에빨간줄
아주 사소한 일기입니다.
그렇기 큰 기대는 안하시리라 봅니다.
그냥 쉽게 보다 쉽게 가시지 마시고 댓글하나 남겨주심
무척 감사하겠습니다.
일기 쓰고 싶은 날..

2002년 12월 6일 날씨 밤이라서 모르겠음 낮에는 흐렸음

일기 쓰고 싶은 날이라서 일기를 써본다.. 
한 며칠동안 오지 않았다. 
그냥 오기 싫었다. 머 와서 딱히 쓸 이야기도 없었다. 
머리속에서 생각의 나래를 펼쳤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가 우리집에 오는일로 시작해서 
크리스 마스때는 뭘 할것인지 등등... 
친구가 크리스마스때 같이 시내에 가자고 그랬지만.. 난 이번 크리스 마스때 만큼은 혼자서 보내고
싶다. 나에게 선물을 줄 산타도 없고 해서 용돈 받으면 그걸 모아서 갈려고 한다. 
옷이 맘에 들면 옷을 사고 ... 그렇게 보낼려고.. 
크리스마스때 혼자 지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나이가 나이인지라... 혼자서 지내는건 없었던것 같다. 왜..냐.. 엄마아빠랑 보냈기에.. 크득
그래서 이번 크리스 마스는 혼자 보내고 싶기에... 
혼자서 시내도 가보고 할려고 그런다... 
버스도 혼자서 타보고... 어디서 갈아 타야 될지도 알아두고.. 
음식도 맛있는거 사먹어보고... 걸어보기도 하고.. 
꽃미남두 한번씩 살펴보고.... 그렇게 지내고 싶다. 
공부에 관한 책도 사고 싶고.. 
나는 외동이라서 외로운건 별로... 외로움과는 많이 친하다..  
칫.. 
하긴 이 세상에 외로움과 친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만은.... 
외동이고 또.. 친구도 별로 없기에.. 외로움과는 조금씩 조금씩 익숙해 지는 중이다... 
음... 
다음엔 꼭 꼭 남자친구와 같이 보내겠지??
머.. 다음에 남자친구가 없어두 난 혼자서 잼있게 놀거다.. 아님 친구랑 보내도 되고... 
뭐.... 그래서 별로 신경은 안쓰이지만... 
난 남자친구가 있긴 있는데...... 먼데산다. 얼굴도 보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사랑이란 감정이 안생기기에... 크득 연락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 
뭐... 그 친구도 연락을 안하기에 나도 할필요가 없기에.... 
크득.. 
이야기가 다른데로 새어 버렸네... 
요즘은 시험도 다 끝이나고... 또... 학교에서 영화만 보여주기에 공부하기엔 딱이다. 
영어 단어도 외우고 해야 하는데... 
학원에서 시키는 영어단어도.... 제대로 못외우고 있으니... 쯧쯧.. 
나도 어떻게 될지.... 
고등학교 원서를 벌써 썼다. 오천고... 오천중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오천 고등학교 바로 윗층으로
올라간다. 
다른 아이들은 다른 곳도 생각해 보고 있는데... 
나는 성적도 안되고.. 다른 곳에 갈 생각도 하지 않았기에.. 별로.. 
오고가서 열씸이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어떤 인간은 고등학교 원서 이상한데 썼다고 유서쓰고 자살 했단다.. 
미친넘... 미친년.. 
고등학교 잘가는게 인생의 전부인건 아닌데.. 왜 그러는지.. 
거참.... 
내친구들 다 욕했다... 어쩜 어쩜 애가 그렇게 정신이 흐트러 졌는지.. 
원... 아.. 이건 포항의 일이다.. 포항뉴스에만 나왔을 것이다.... 크득
휴.... 
원서도 그렇구.... 고등학교 가서두 그렇구 잘 해야 할텐데...걱정만 되고 한숨이 푹푹 나온다. 
영어테잎하고 친구한테 빌렸는데 듣질 못했다. 
마이마이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어쩔수가 없다. 
CDP가 있는데.. 테잎을 CD로 바꾸고 싶다.. 
아... 오늘은 우리아빠가 감기에 걸렸다. 
병원에 가라고 해도 가질 않다가 결국 열까지 나서 지금은 자고있다. 
내가 찬수건으로 찜질을 좀 해줬거든... 크득
조금은 피곤했던지... 푹 주무시는 중이다.. 
내일 병원에 간다는 약속을 받아냈기에.... 크득..... 내일은 병원에 가시겠지.. 
내일은.. 학교가서 멀할지.... 또 놀겠지??
음........
요즘은 학교 가서도 선생님 얼굴을 볼수가 없다. 담임선생님 빼고.. 
그래서.. 너무너무 심심하기 그지없다.. 
학도 접고 별도 접고 장미도 접고 학알도 접었지만 다 재미가 없다. 
너무 지겹다. 
노래두 듣던거 또 듣고 또듣고 하니간 질려서 다 던저버릴려는거 참았다. 
휴............ 
내일은 조금이라도 공부를 해야겠다. 책이라도 펴서... 단어라도 외워야 겠다. 
우유가 먹고싶은데................
없다... 
내일 아침은 멀먹지??
크득
먹는걱정만 하는 예람이... 크득크득.. 
음... 그리고.. 
마왕 신해철이 대통령 후보 특정후보를 지지해서..... 19일까지 방송안한단다.. 
머 19일날 끝나니깐 19일날은 방송을 할수 있을것이다.. 
장기간동안 방송을 안한다.. 
흑흑
너무 슬프다. 
열분들도... 슬프죠?
고스식구가 아니면 슬프지도 않을듯... 신해철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을듯..... 
흑흑.... 신해철이 어떤사람인데 모를까?? 우리 엄마두 아는데... 
대마초 핀것 까지 알더라.......... 
여중생 장갑차 사건의 범인은 장갑차의 바퀴라고 주장하는 우리 마왕.. 
골다공증걸린 우리 마왕
머리좋은 우리마왕 신해철... 빨리빨리 날짜가 가서... 우리마왕의 목소리를 다시한번 들었음 한다. 
하루 이틀 정도는 바주겠는데... 
1, 2 주정도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니.. 
하긴 전에 했던거 들으면 된다만은... 
휴...... 
이래저래 걱정이 많다.... 
그럼 오늘은 이만..  

GUY
2002-12-08 00:03:15

어...엄청 침울한 톤으로 말하는게 익숙한것 같네요.... 아이디가..눈에 뛰어서 들어와봤습니다... 손목에 그어서 죽는건..생각보다 용기를 필요로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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