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향기가 한국을, 우리 집을 떠났다.

4박5일이라고 했지만 첫날에 밤 6시에 도착했고 마지막 날에 아침에 일찍 공항에 갔다.

그래서 사실은 우리가 3일동안만 서울 여기저기에 다녔어요.

짧은 시간이지만 향기랑 함께 좋은 추억을 많이 많이 만들었어요.

향기의 고향에서 눈이 거의 안 내리기 때문에 한국에 와서 눈 보고 싶다고 하더니 어제 정말로 눈이 많이 많이 내렸어요.

나는 3일동안 향기에게  가이드 잘 해 줬는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했어요.

나도 똑 같은 외국사람인데요..ㅋㅋ 한국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한다 말이에요.ㅋㅋ

만약에 나랑 같이 있는 동안 내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날 용서해 줘,향기야 ,알겠지?

향기가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어서 좀 걱정됐는데 내가 추천해 줬던 한식들이 다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서 다행이다.

향기의 입맛이 나랑 좀 닮았더라..ㅋㅋ 순대국과 순두부찌깨를 좋하한다고요.

신촌에 갔을 때 못 먹었던 설렁탕은 명동에 갔을 때 먹더니 현기랑 나랑 다들 실망하더라고요....국물만 있는 것 같고 안에 들어가는 게 별로 없어서 기분이 down해졌어요....

뭐니 뭐니 해도 난 향기 덕분에 서울 여기저기 다시 다니게 돼서 색따른 경험을 쌓이게 돼서 향기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어요.

서울에 눈이 와서 더욱 이뻐졌네요...나중에 고향에 돌아가면 항상 서울 생각만 하면 어떡하죠?ㅠㅠ

향기야...안녕..다음에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