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달바라기
글쓰시고 싶으신 분 아무 분이나 남기세요.그런데, 너무 무미건조할까봐 미리부터 걱정되네요. ^^*
귀신보다 더 장난이 심한 이론가들

한 탁발승이 있었다.  청정하게 명상에 들어있던 그는 문득 자기 옆에 웬 귀신 하나가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렇게 물었다.

&이봐, 자넨 여기 앉아 뭣하려는 건가.  여긴 장난칠 일도 없고, 그런 장난에 놀아날 사람도 없을 텐데 말야.&


그러자 귀신이 상을 잔뜩 찡그리며 대답했다.


&나도 이젠 수행이나 하려고 그러오.&


탁발승은 웃었다.


&왜, 마음이 변하기라도 했나?&


귀신이 한숨을 쉬었다.


&그게 아니라, 이젠 나보다 더 장난에 능숙한 자들이 많아져서 그런다오.  나는 실직을 했소.  이미 수많은 괴상한 이론가와 철학가들이 등장하지 않았소?&


                                                                       - 수피 우화

댓글 작성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 일기장 리스트
  • 맞이꽃 603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