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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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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1999-11-30)   즐겨찾기(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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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외(隗)로부터 시작하십시오

전국시대에 연(燕)나라가 제(齊)나라의 공격을 받아 그 영토의 반 이상을 잃었다.  이에 연나라 소왕(昭王)은 임금이 되자 국력을 증강시키기로 결심하였다.  그래서 전사자를 후히 장사지내고, 생존자들을 위로했으며, 겸허한 태도로써 선비들을 우대했다.

그 소왕이 어느 때 신하 곽외(廓隗)에게 이렇게 말했다.

"제나라는 우리나라의 어지러운 틈을 타서 우리나라를 침범하였소.  그러나 우리 연나라는 아주 작은 나라여서 도저히 복수를 할 수가 없소.  어진 사람을 얻어 함께 일을 도모하여 선왕께서 제나라에게 당하신 수치를 씻는 것이 나의 뼈저린 소원이오.  그러니 선생은 나를 위하여 훌륭한 인재를 찾아 주십시오.  나는 그를 스승으로 섬기겠소."

곽외가 이렇게 말했다.

"옛날 어느 나라 임금이 가까운 신하에게 천금을 주어 하루에 천리를 갈 수 있는 말을 구해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신하는 5백금을 주고 죽은 천리마의 뼈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이에 임금이 성을 내자 그 신하는 '이제 이 죽은 말의 뼈를 5백금이나 주고 샀으니, 살아 있는 준마라면 얼마나 많은 돈을 줄지 모른다는 소문이 나서, 오래지 않아 천리마가 도착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합니다.  그리하여 과연 1년도 지나지 않아 천리마를 셋이나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 임금께서 어진 신하를 구하고 싶으시면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외(隗:즉, 자기 자신)로부터 시작해 보십시오.  그러면 머지 않아 저보다 훌륭한 인재들이 몰려올 것입니다."

소왕은 곽외를 위해 집을 새로 지어주고, 그를 스승으로 섬겼다.  이것을 전해 듣고 천하의 어진 선비가 앞을 다투어서 연나라로 모여들었다.

                                                                                                 - <십팔사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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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KR 정회원 달바라기
  • 댓글 : 0
  • 조회 : 838
  • 2011-08-06 17: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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