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잠금이
연관내용 : 고백합니다

너랑 헤어진지도 이제 2달이 되어가네..

 

기억나?

 

영화를 볼 때 너의 눈...분위기, 손의 감촉...

 

내가 모르는 사람이랑 손을 잡고 있는거 같았어...

 

또 나랑 다른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았고,

 

영화가 끝나고 화장실 갔다 온다고 훌쩍 가버린 너...

 

평상시에도 자주했던 행동이였는데...

 

왠지 모르게 불안하고 초조하고 화가나드라..

 

참.. 그땐 왜 그랬지...

 

그래서 담배를 한대 피우러 갔었어...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는데...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가 않아서.. 전화를 걸 때... 참 기분이 묘하드라...

 

나도 모르게 감정조절이 안되서

 

'그렇게 배가 아프면 집에 가던가... 가자 가....'

 

하고... 내뱉었지...

 

전철을 타고... 아무 말없는 너가 그렇게 밉더라...

 

또... 다른 사람 같이 느껴졌던 너가 너무 무서웠고...

 

도중에 내리자고 했을 때...

 

'싫어 난 안내려... 집에 갈래..'

 

그 때... 널 따라 집까지 갔어야 되는데...

 

화를 못이겨 그냥 내려버렸지...

 

그 후로 연락도 없이 지내다가...

 

너무 불안해서 '우리 이제 끝이야?'

 

하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문으로 '응... 미안해..'

 

하고 왔을 때는... 정말 날벼락도 그런 날벼락이 없더라...

 

다음 날... 찾아가서 매달려봤지만...

 

더욱더 달라져 있는 니 모습...

 

마치 완전 처음 보는 사람 같았어...

 

이유가 뭐냐는... 내 말에...

 

전부터 조금씩 마음이 변해가고 있다는 너의 말에...

 

사실 많이 황당했어... 그럼 친구는 왜 소개시켜준거고...

 

그 이후에 같이 그렇게 웃으면서 얘기를 나눴던건지...

 

또 잠자리는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하지만 그 잠자리로 인해 더 확실해졌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정말 이해불가의 패닉상태에 빠졌었어...

 

마음은 떠났는데 그럴 수 있는게 싫었다는 너의 말에...

 

정말이지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

 

난 그날만 생각하면 행복했었는데... 넌 그게 상처였다는게...

 

같이 웃고 좋아서 안고... 그랬던 그 시간이 상처로 남는다는게...

 

정말 가슴 아프더라고...

 

 

너랑 헤어지고 난 뒤 계속 악몽에 시달리고...

 

그러다 결국 불면증으로 한달을 보냈어...

 

그나마 다행으로 대학교에 합격해서...

 

일상으로 돌아 올 수는 있었지만,

 

아직도 자꾸 너가 생각나...

 

지우려고도 해봤는데... 지워지지 않아서,

 

그냥 내비뒀는데...;

 

이젠 미운감정도, 보고싶은 감정도 무뎌져 가는데...

 

자꾸... 몬지 모를 마음이 남네...

 

마지막으로 한번 더 널 볼 수 있다면....

 

털어낼 수 있을까..?

 

답을 찾고 싶다.

 

정말...

 

 

독구
2009-03-20 14:04:41

입을 막고 만나보세요
믿음이
2009-05-16 00:20:26

여자친구를 깨끗이 잊어주는게 첫번째 답입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후회할 정도로 더 멋진 남자가 되는게 두번째 답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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