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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성
2011-05-11 23:13:45

집 사람들이 문제인거죠. 당신이 문제인것이 아닙니다.
푸른지성
2011-05-15 10:32:08

삶을 포기하면 누가 알아주나요?
그 더러운 곳을 어서빨리 빠져나와서 보란듯이 살아남아야 복수가 되죠.
그런 가족의 우애 가족의 사랑 없는 집 많아요. 우리집같은 경우도.
만년아가씨
2011-05-16 17:10:37

가장 이해받고 싶고 안기고 싶은 사람들에게서 위안을 얻지 못해 괴로우신 거군요.
저도 가끔 그런 걸 느끼고 한답니다.
특히 "네가 할 줄 아는 게 뭐야?"
라고 한다는 말에는 심하게 공감하구요.

그럴때마다 저 사람이 생각없이 무심코 저러나 싶으면서도 한없이 그 앞에서 작아지는 것도 느끼고요.
차라리 남이면 미워라도 하겠지만 식구면 가슴 아프지요.

그런데 그냥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기도 한다지만 자꾸 그렇게 생각하면 내가 안으로
기어 들어가고 자신감은 위축되는 것 같더라고요.

정작 식구가아닌 남들은 나를 좋은 사람이라 해주고 나의 장점을 칭찬해 주는 데 말이죠.
아마 너무 가까우면 장점보다는 단점이 두드러져 보여 더 그럴지도요.....

어릴때는 멋모르고 그런가보다 하며 살다가 점점 크면서 저는 자신이 싫어졌어요.
정말 식구들 말대로 제가 너무 못난 사람 같아서요.

하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완벽한 사람일까 싶기도 해요.
일견 완벽해 보이는 사람도 알고보면 빈 곳과 모자라는 점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여러 사람을 겪어보면 그런 점을 더 쉽게 알수 있게 되지요.

님, 제가 말하고 싶은 요지는...
식구들을 포함한 남들은 나를 속속들이 알지 못해요.
나도 나를 모르는데 네가 나를 알겠느냐 하는 흘러간 유행가 가사처럼요.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어떻게 여기느냐지요.
천하에 쓸모없다는 식구들 말을 나도 인정하고 계속 주눅들어 있을 것인가,
그래도 한가지쯤은 내가 당신보다 잘난 거 있을거다라고 여기면서 스스로를 긍정하던가.

하지만 생각만큼 빨리 고쳐지거나 쉽게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닐겁니다.
오랫동안 상처를 받아왔다면 그 상처가 아무는데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테니까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아직 살 날은 많이 남아있고 남이 당신에게 말해주건 말해주지 않건
당신이 소중한 존재인건 사실이니까요.
2011-06-24 11:46:45

네가 할줄 아는게 뭐야? 라는 질문에는
내가 못하는게 뭐야? 라는 질문으로 답변해주시면 됩니다.
엄마는외계인
2011-06-25 01:10:17

뭐든 일단 배워보세요..이것저것 배워보면
적성에 맞고. 잘할수 있고. 즐길수 있는일이 꼭 있답니다
집에만 있음 더 위축돼요
즐길수 있는 일을 찾음 몸이 고되어도 보람을 느낄겁니다
자신감도 생기고요. 그럼 그때는 남편분께서 저런말
못하도록 자신있게말씀하실수 있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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