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라는 인간이 딸 한테 이럴수가 있는지요...

걱정소녀
연관내용 : 일반 고민

ㅎㅎㅎㅎㅎ

그냥 웃겨서 웃겨서 말도 안나오네요

ㅎㅎㅎㅎ

진짜 참나........

음.. 그러니깐 저희 가족이 할머니 댁에서 

가족들과 술도 많이 마셔서 기분 좋게

집에 왔는데요 정말............./

아빠라는 인간이요 짐 들은거 같이 안들었다구

나한테 승질이 나서............

정말 

참 저희 가족은요 강아지를 키워요

그런데 강아지가 똥 오줌을 못가려요...

나한테 승질이 나서 

집에 오더니 강아지가 오줌 싸 논걸

치우라고 나한테 그러는 거에요

그런데 그때 저는 엄청 졸린 터라 가만히 있었는데

갑자기 그러면 들어가 자! 이래서

방으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오줌도 안치우는 년이 어딨냐구 

막 모라구 하면서 나쁜년이다 모다 온갖 욕을 다하는거에요

그런데 제가 쫌 통통하거든요...

아빠라는 인간의 입에서 나온 그 한마디는요

부녀 관계를 끊을수도 있게 만들어 버렸어요

"나쁜년, 쳐먹을것만 밝히구 에이 나쁜년"

이러는 거에요.........하 진짜 그리구 방문을 닫으려고

하니 방문 닫으면 넌 진짜 죽는다 이러구...

그래서 제가 죽여봐! 어디 죽여 보라구!

했는데 갑자기 오줌을 싼 강아지를 버리자는거에요

하... 정말 전 우리 강아지 없으면 저도 없는거거든요..

그정도로 강아지를 좋아했는데...

버리자고 할때 저는요 

그래 버려봐 그럼 나도 아빠 얼굴이고 모고 안봐!

이랬더니 정말 절 두번 죽이더라구요 

"야! 나도 니같은 나쁜년 얼굴 보기 싫어 내 자식이지만 엄청 싸가지없네"

ㅋㅋㅋㅋㅋ 정말 너무 황당 . 어이 . 분노

로 웃음 밖에 나오질 않아요

그리구선 제 방에서 나가더니

탁자를 엎어 버려서 유리가 다 
AYA
2004-01-19 22:30:50

과장 하나도 없이 말해서, 두분이 참 똑같으십니다.. 문제해결이 정말 어려울듯하네요.. 두분다 마음의 문이 닫혀있으니....
블랙스카이
2004-01-25 08:36:49

윗분에 말이 맞는거 같아요... 두분다 잘못하신거 같네요... 
천랑
2004-01-25 10:37:35

술드셔서 술주정땜시 그런거 같은데 평소에도 그런가요???

평소에도 그렇타면 알아서 치우셨어야 할거 같은데요.

알면서 방치하셨다면 님 잘못이죠.님이 그렇게 사랑하는 강아지가 오줌싸 놨으면 

당연히 치워야지 누구한테 치우라고 그냥 놔둔겁니까???

아무리 부모님이 그래도 님이 잘못했다고 하고 뒤로 물러서세요.

강아지때문에 생긴 일이니까.그래도 부모가 없는거 보단 나을껍니다.

나중에 깨달을거에요^^ 저도 뒤늦은 후회만을 하고 있으니
sunshine
2004-02-11 02:15:19

참 재밌게 사시는것 같네요... ^^

글 쓰신분 에겐 쫌 미안 하지만, 아무리 심각하게 읽어 줄라고 해도 자꾸 입가에 미소만 머뭅니다.

아빠와 딸이 아옹다옹 다투는 모습에서, 그래도 어쩔수 없이 서로를 위하고 사랑할 수 밖엔 없는 진한 가족애(家族愛)가 그대로 나타 나는듯 합니다.

아빠와 많이 싸우세요...

그리고 싸운것 만큼, 보다 더 많이 감사하고 아끼고 사랑해 드리세요.

언젠가... ...  

아빠가 먼 ~~~ 길 떠나 가셨을 그때에

문득, 아빠가 보고 싶을때가 온다면. 이렇게 지지고 볶고 다투던 기억들이 가장 큰 그리움으로 남아, 아빠의 흔적을 더 오래 오래 간직하게 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래서 저도, 여섯살 먹은 제 딸애와 매일같이 사랑전쟁을 하며 살고 있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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