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개월만의 기약없는 휴가...
푸른지성
연관내용 :
모처럼의 휴가에 나는 막상 쓸 돈이 없었다.
회사를 그만둔지 이제 7일이 다되간다.
1년 3개월동안 한 직장에 매달려 다녔다.
짧지만 고난이 많았던 시간인 것 같다.
10개월가량을 적금을 넣었었다.
막상 회사를 나오니 쓸돈은 7만원밖에 없더군.
난 적금 깨서 놀만한 그릇은 안되는 것 같다.
여차저차해서 아는 사장님이 알바거리를 하나 또 주셨다.
지금 하고 있는 개인 프로젝트가 완료되고
이제 시작하는 알바거리가 끝나면 대략 100만원정도의 보수가 생긴다.
선금으로 반주기로 하셨고 잔금도 금방 주실것이다.
워낙 잘 아는 사장님이기에...
이건 한번 마음놓고 다 써봐야지...
월세, 가스, 전기, 수도, 보험, 식비 모두 신경 꺼보고
백만원을 써보는거다.
뭐 그래봤자... 물건사는게 다겠지만..
ㅎㅎㅎ
내 나름대로 로또 번호를 추출해봤다.
지난 10개회차의 번호중 가장 잘걸리는 것과
가장 안걸리는 것들을 조합해서 5가지 번호를 만들었다.
오늘 통장에 남아있던 7만원을 모두 찾아서 갖고 나왔다.
로또도 사고 렌즈액도 사고...
나름대로 너무 집에만 있었던 7일을 깨고
깔끔하게 블랙정장에 블랙V넥나시티를 입고
럭셔리하게 머리를 꾸미고 밖에 나가봐야겠다..
뭐 물론^^ 약속은 전혀 없지만.
이렇게 밖에서 돌아다녀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노는데도 역시 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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