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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성
삶이 지친다....

 

 

 

먹어도 먹어도 찌지 않는 살.

치료해도 치료해도 낫지 않는 몸.

마음은 점점 더 궁핍해져가고.

감정은 점점 매말라가고.

사람들은 점점 멀어져간다.

 

아무도 없는 조그마한 내 방안에서

내일은 좀더 나아지겠지라는 희망을갖고 지낸지 2달...

나아진건 전혀 없다.

 

수요일에 병원에 가서 최악의 상황에 맞는 치료를 진행한다.

장을 빼서 인공항문 달고 변주머니 차고 2달간 치료.

나을 확률은 높다고 하는데... 그것도 믿지 못하겠다.

허나 이젠 방법이 없는걸.

 

무섭다.... 두렵다.... 슬프다.... 아프다...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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