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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신세계가기

장인순 구역장에게 전화와 오늘 김치가져 온다고해 약속이 있어

나간다니 오는대로 연락하라며 그일 때문에 서두루지 마라고 한다.

이런거 생각하며 성당사람들이 나에게 잘하는 보답으로라도 내가

더 순하고 착하게 살며 모든일을 긍정적으로 대하고 받아 들여야 한다.

 

어제 하루 실장에게 그냥 일상적인 대화만 하고 내버려 두었더니

갈때 불러 국을 주며 풀어진것 같다. 나하고 비슷한 또래라면

내가 그리 참고 말지는 안았을건데 어른이라 참았더니 그냥 풀어졌다.

 

같은 장소에서 마음이 저러면 어쩌나 했는데 풀어져서 내가 생활하기

쉽게 되었다. 사는일이 별거아니고 지금 내가 실장님일로 머리쓸 형편이 아니니 쓸데없는 걸로 마음쓰고 싶지 안았는데 다행이다.

 

이승은 주임이 올라와 매번 운동간 시간에 대해 말해서

그동안 내생각 말하고 일이 잘 마무리 되었다.

내년에는 아무래도 우리동으로 가야 할까보다.

이곳이 시간 쓰기가 편했는데 이제 그것이 곤란하게 되었다.

 

어제 언니에게 시간때문에 어디있나 말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나에게 유리하게만 할 수 없고 일단은 일을하니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

시간은 채워주는게 당연한거라 생각하자.

 

운전만 내게 걸려있지 않으면 이리 마음이 무겁지 않을것이다.

어쨌건 오늘 학원에가서 취소하고 날이 따뜻해지면

그때 다시 운전에 대해 생각해 보자.

 

비밀 일기로 쓰고 싶은데 이곳 상황을 보니 그게 너무 이기적이라 생각이 들어 가끔 비밀 일기로 써야 할 것 같다.

 

오후에 반가 내고 운전면허 학원에가 취소하고 명동에가 오랬만에

그쪽길을 한번 둘러 보았다. 가끔씩이라도 내가 나올 형편이었으면 이렇게 변한것 몰랐을 거다. 신세계가서 눈오면 미끄러질 것을 걱정하던

마음에서 벗어나고자 신발을 둘러보다 비싼데도 하나 사가지고 시청앞에가 버스타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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