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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마지막의 부암동

아침에 일어나니 쌀쌀한데다 티브이에서 빙판길 조심하라고 해서

엉간히 얼었나 보다 생각하며 출근길이 걱정이었다.

준비 다하고 나왔는데 그게 괜한 걱정이구나 할만큼 멀쩡했다.

 

버스타고 오는데 기사들의 의식이 장애자 보호에 많이 할애됨을 느끼며

사무실에 들어가 커피마시며 이계장과 구청에서 전화온 이야기 했다.

동장실에 들러 인사하고 내자리에 왔다.

 

점심시간에 이주임이 올라 왔는데 이제 서류가 왔다고 한다.

이제 평창동으로 가는게 확실해 졌는데 동사무소 옮기면

할일이 없어질텐데 또 거기에 따른 행동을 해야지 한다.

 

사는걸 쉽게 생각하고 모든걸 단순하게 받아들이면 되는데

그걸 하는게 왜이리 힘든지 한다. 아마도 내가 생각하는게

쉽게 생각하면 안되는 걸로 여기고 조금이라도

더 어려운 길로만 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 조차도 체험이라 여기고 앞으로는 단순히 생각하고 살자.

 

이리 혼자 외롭게 보내는 시간이 이제 마지막일지 아님 평창동에서도

마찬가지는 모른다. 그건 그때의 상황에 따라 또 달라질것이니

그때 상황에 맞추자. 정말 어떤것에 기준은 없고 상황에 맞추어 살아가야 함이 사는 방법이다. 똑같은 상황에서의 선택이 삶을 결정하는 것이니 좀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기도하는 마음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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