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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김계장의 인사

조주임이 장애인 교육으로 복지 상담실로 들어오라 한다.

주임 말에 사족을 정진숙이 단다. 아마 나도 처음엔 그랬을 거나

지금은 마음이 누그러져 모든걸 쉽게 받아드리고 행동하게 된다.

 

나뿐 아니라 직원들도 별것도 아닌데 이러고 있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그것에 대한 댓가를 받는게 사람 사는법이란게 참웃긴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되어 왔는데 이제사 그런 생각을 한다.

이게 웃기는게 아니고 아주 바른 삶인지 모른다.

 

치약만 아니었으면 그냥 집에 올건데 할 수 없이 수퍼 갔다.

오늘은 치약만 사가지고 오다 꽃여울 집에 매일 식당에 오던

아줌마가 있어 그아줌마가 운영자 임을 알았다.

 

자기 생활이 되니 청소아저씨 설맞이 봉투를 주었구나 생각했다.

내가 보고 인사하니 다음에 한번 들어오라고 한다.

어딘지 모를때와는 달리 꽃집이라니 고급 스러워보인다.

 

그동안 쉬어서 그런지 오늘은 많이 안서있었던것 같다.

시간이 갈수록 이일에 적극적이지 못한것 같다.

이것만도 고마운 일이라 생각해야 하는데 별로 의미가 없다.

그렇게 알면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데 이렇게 생활하는 내가 한심하다.

 

아침에 김계장이 잘 쉬었냐고 물어 그랬다고는 했는데

희영이 많나 수다 떤게 마음 편하게 한건지 모른다.

어디서 보람된걸 찾지못하고 수다떤게 편한거라고 참 나도 한심하다.

 

보람된걸 내가 만들어야 하지 누구도 만들어 주지 않는다.

알면서도 이러고 있는 내가 참 한심하지만 한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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