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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글단풍

오늘은 김성숙씨에게 글써야지 하는데 이제 오후로 넘어가겠다.

매일 일이 많을것 같은데 막상 하려면 없다.

글쓰는것 그런거는 시간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런다.

이런 와중에 해야 내가 성숙하는건데. 다 나두고 편지를 썻다.

점심 먹기전에 써서 보내고 다시와서 보니 아직 안보았는데

지금은 보았다. 그리 사연이 깊은 사람에게 뭔 할 말이 있겠는가.

 

어제 세족례에 주위사람을 보니 상황이 않좋은 사람만 있는것

같아서 내 자신이 더 불쌍해 보이는것 같아서 싫었다.

나오다 은선이를 만나 그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것 보면 내가 아직도 허영으로 똘똘 뭉쳐있는걸 본다.

사실 종교란건 주위와 상관없이 내 마음인데

난 아직도 주위를 둘러보니 언제나 내마음가짐 대로 일지 한다.

 

하느님을 알면서 내가 변한게 사실이니, 다시 마음을 하느님만이

내 변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고 알고 생활화 하자.

 

김성숙님에게 답이왔다. <내 앞에 주어진 것들을 빙긋이

바라보는 마음이 있으면 삶이 좀 편해지더군요>이런 글들이

그냥 써지는게 아닌 시간이 지나면서 가져지는 느낌이다.

 

박신애씨가 와서 한동안 이야길 했다. 상황이 어쩌든지

나이가 들면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이 변하는게 확실하다.

정말 모든게 변해가는게 사실이니 가끔씩 내가 변하는게

이상한게 아니고 자연스러운거라 여긴다. 

 

김용현씨가 와서 글단풍을 하나 주었고, 박계장님이 부활달걀 가지고 올라와서 고르라고해 3개 고르고 글단풍하나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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