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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너무 큰 도움을 바라는 내가 나쁘다.

말은 바쁘게 살면 안된다면서 계속 바쁘다.

어제 병원예약 하고 인터넷도 cnn에 연락해 해지고객 푸는것도

해놓았다. 우리 은행에 가서 적금 넣고 식사하러 오니라 바빳다.

 

점심먹고 희망적금 서류해주고 박계장이 임대료 신청하라 해서

알아보았다. 서류만 되면 할 수 있는 상황인데

어찌 할지는 박계장에게 더 물어보아야 겠다.

 

사무실에서 수퍼개장했다고 들러보러 가는데

송정복이 뒤에서 달려와 사무실에 서류하러 간다고 했다.

서도반에서 볼땐 가까웠는데 어젠 안그랬다.

내가 너무 세상에 물들어가 그런가보다. 상황이 이런만큼 순수히 살자.

 

아침엔 일찍 나와 내자리에 주차해 놓았다.

박계장이 화분도 주고 화초약도 주어 느긋이 가져갈려고 차를

가져온 것이다. 내가 직원들에게 마음이 열리니 될수 있으면

도움을 주려고 하는것 이다. 처음부터 그랬어야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그걸 깨우친만큼 잘하자.

 

그동안은 도서실에 혼자있었고 그런 도움 받기도 싫었다.

지금도 도움받지말고 살아야지만 어짜피 상황은 이리 된거니

국가에서 해주는것은 다 받고 사는게 더 현명한 방법이다.

 

점심후 어제 박계장이 가져가라고한 화분을 우혜숙씨가 가져다 주어

집에 같이 차타고 다녀왔다. 구기통 터널앞까지 운전해 다녀왔다.

잠시 박계장이 올라 왔는데 물어보니 요즘 전세란 때문에 그런것 같다며

내가 원했던 그런 임대료는 아닌것 같다.

 

퇴근하고 주차장에서 나오다 차를 받았다. 사람사고야 없었지만

또 가슴이 뛴다. 좋은일로 가슴이 뛰어야 하는데 이러고 있다.

보험회사에 연락하고 자활쎈타 갔다 이러면 안되는데 또이러고 있다.

 

이제 놀라지도 않는것은 좋은데 손해가 이리 막심하다는게

가슴 아픈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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