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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영호집

수요일어 영호집 가느라 일기도 못썻다.

그들은 모두 자기 위치에서 자기일에 긍지를 가지고 생활하고 있다.

영호집은 시골(당진)이라 넓고 좋았다. 물론 영호가 안정적이지만

안정적인 생활이기엔 큰 꿈이 없었나? 그럼 나는 큰꿈?

그런게 아니고 운명이라기엔 너무 싫다.

 

부채를 선물할까 했는데 잊고 가보니 부채보다는

더 뜻있는 글귀라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클라리넷을 열심히 불었는지 잘 불었다.

오카리나도 초벌만 구워 불었는데 느낌도 좋고

그러기 위해 혼자라는 시간을 잘 이용한거다.

 

용덕이 종관이 석호랑 통화했다. 모두들 반가워했다.

나도 반갑기는 하지만 내가 주도하지 못해서 서럽다는 생각을 했다.

주도하지 못한거란 돈을 더 쓰지 못한거라 여겼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들은 또래 친구라 친했고 나는 단지 누나일뿐

그렇게 친하진 안았던걸 그들 대화에서 느낀다.

 

아침에 이를 스케일링하고 왔다.

그곳이 장애인 치료라 싸긴 싼가 보다.

이가 많이 파였다고 치료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한다.

한번에 다하면 일이 좀 줄건데 하나씩 밖에 안된다니

그 먼곳을 가기가 너무 힘들다. 스케일링은 1년에 두번하란다.

 

김미란 주임이 쌀 두포 주었다. 누가 절에서 나온쌀이라고

안가져 간다고 했단다.

그런데 나는 그것에 상관없이? 그게 치사한것 아닌가.

치사하게 생각하지 말고 사무소 찾아오는 사람에게 더 친절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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