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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스카프의 되돌아옴

날씨가 추워졌다. 사무실 앞에 트리를 만들어 놓았다.

나는 남자분이 만들어서 예쁘지 않은줄 알았는데 꽃여울에서 해 왔단다.  날이 추운거 하고는 상관없이

생활하자지만 모든 행동이 움추러 든다.

 

점심먹으며 꽃여울 사장한데 자세히 보지도 않고 예쁘다고 하니 반응이 이상해 청소아저씨에게 물으니 작년에 하던거란다. 우혜숙이 손을 좀 봤지만 더럽기는 마챤가지다.

 

식당에서 윤진식주임 옆에 앉으니 밥떠다준다고 일어나 내가 이제 옆에도 못안겠네 하니 실장님이 바쁜가 보다고 하는사이 실장님이 나와 퍼준다고해서 자리에 앉았다.그런 단순한게 시간이 지나며 서로를 알게되 처지를 이해하기 때문인가 보다.

 

점심먹고 오더니 우혜숙이 내걸로 스카프를 하나 사와서 준다. 그러면 고마워야 하는데 그동안 내가 너무 물적으로만 말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용범이에게도 전화가 왔는데 컴을 새로 해야 한다고 한다. 이번에 핸드폰도 하려니 꼭필요한건 아니지만 모두에게 너무 뒤떨어 지는것 같아서 바꾸고 싶은데 할려면 내돈이 들어가야지 한다.

돈이좀 들어도 내마음이 그러면 써야지 어쩌나.금요일에나 컴을 보내 준다니 그때까지는 사무실에서 일기를 써야한다.

 

우혜숙이 선물한 스카프가 선물이 아니고 내가 선물한걸 도로 주었다. 내가 그걸 상상하지 못했기에 새것 선물인줄 알았다. 이 상황을 어찌 받아들여야 하나 한다.

그동안 내가 금전에 대해 너무 쪼잔하게 굴어 그런가를 느끼며 앞으론 거기에서 좀 벗어나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래도 그럴수가? 나를 이해해서라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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