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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순간순간 변하는 마음

이렇게 하루하루의 느낌이 다를 수 없다.

아침에 비가 내릴것만 같이 운무가 가득 꼇는데

우산도 없이 그냥 내려왔다.

 

입구에서 동장님이 보이는데 경사로로 올라갔더니

입구에서 내가 불편한줄 아니까 문을 열어준다.

이치적으로 따지면 그게 당연한걸로 알았는데

사회생활이란게 그게 아니다.

 

생활 하루하루 돌아가는게 별일 아니다 생각하면

기분이 이리 가라 앉은 수가 없는데 기분이 이렇게

더러울 수가 없다. 내일이니 내가 내기분을

맞추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더럽기만 하다.

 

어제 산 모시잎떡을 배고파 하나먹는데 동장님이

나오다 커피 줄까하다 먹는걸 보고 혼자 먹느냐 했다.

자존심 좀 상하지만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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