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입구에 있으니 자원봉사인줄 안다.

처음엔 그런게 기분이 별로 였는데 이젠 그러거나

말거나 이지만 아직도 직원처럼 말할때가 있다.

엄밀히 따지면 직원이지만 계약직인거에 대해

내가 얼마나 갈등이 많았나!! 사실은 지금도 그런데.....

그렇지만 이제 시간이 지남에 그 갈등이 좀 줄었고

테레비에서 직장의 신으로 홍보가 되어 내 마음도 좀 변했다. 어쩜 기간이면 끝나지 않고 또 할 수 있어서 그게 내게는 큰 위안으로 다가온다.

이리 마음이 변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게 마음 아프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거라도 다행이란 생각을 하니 도대체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하면서 돌아가고 있다.

로이병원 다녀왔다. 벌써부터 이런 상황을 알았다면

빨리 좋아졌을거란 생각을 하고 원장선생님께

돈때문에 걱정을 하니 일단 조금더 치료를 해보고

결정을 하자고 한다.

운동하러 올라 갔는데 전화가 와서 김승필이가 운동

끝에 만나자고 해 운동 끝나고 오니 입구에 기달리고 있어 같이 집에 왔다. 오는 동안에 남편 이야기 하는것 들으며 결혼이란게 정말 힘든거구나 하였다.

이젠 모든걸 포기 했지만 신앙으로 생활하는것 보며

신의 존재 이런걸 떠나서 신앙이란게 너무나 고마웠다.

방에 들어와 가져온 화장품과 옥으로 만든

벼개 깔개를 주고, 전에준 옥목걸이는 가져갔다.

한참때는 설마 그런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에

시간이란게 사람을 이렇게 성숙시키는구나 했다.

종교를 가지고 있기에 그게 성숙으로 보이지 종교가

없었으면 그게 성숙이 아니고 피폐였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