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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giver

기버로 살고 싶은데 그게 참 힘들다.

오래 전부터 테이크로만 살아 왔기에 거기에

익숙해지고 당연히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여겼기에

기브는 나하고 멀다고 생각해 그런가 보다.

기브가 꼭 돈으로만 해결되는게 아닌데

그러고 사는 내가 참 불쌍하다.

 

살아가는게 특별한게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왜이리 바보처럼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어제 이미숙에게 매일 운동하러 오는 사람에게

차를 타주니 내가 불편하다는데 오늘도 또 타주었다.

그래 내가 기브인 인간으로 머물자.

 

점심에 럭키마트에 가서 치즈를 사오서 냉장고에 넣으면서 저번날 사다둔 우유가 없다고 하니

박상태계장이 본인 우유를 한개 주면서 먹으라고 한다.

아 모르겠다 사는게 이리 뒤죽박죽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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