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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17

최영자씨가 웃도리를 가져 왔는데 입어보니 맘에

안든다. 처음부터 나를 생각한 물건도 아닌데

내 맘에 들기를 바라는건 과욕이지.

 

라인댄스에 종강파티를 거하게 하나보다.

그런데서 의미를 찾고 생활 하는데 큰데서 의미를

찾으려 한 내가 이리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는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니 가슴아파 하지말고 작은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마음을 가지자.

 

라인댄스가 인기다.무슨 일이던 내스스로 거기에 매달리지 안으면 이뤄지는게 없다. 내경우는 상황이 얼마나 좋은건가! 그것에 자기 돈을 들이며 그렇게 열심이니.

 

이렇게 보잘것 없는 일이지만 그리 생각하지 말자. 사회가 돌아가는것은 이런일도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함을 생각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살자. 이제 사황은 나를 떠낫으니 상황을 탓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자.

 

우혜숙이 왔는데 서여회 카다록 하나를 주었다.

그래 저도 생활이 얼마나 힘들까하고 이해를 하자.

가려고 했는데 너무멀다 했다. 나라도 멀다 생각하고 안갔을 것이다. 파티 끝나고 김밥을 한개 가져왔다.

별건 아니지만 사실 별거지만 나를 생각해 가져다 주는게 고맙다고 생각하자.

 

이미숙에게 최영자씨 웃도리를 주니 맞다고 입는다.

필요한 사람에게 주어서 좋다.

 

언니에게 전화와 털조끼를 사보낼 모양이다. 나에게 그렇게 마음을 써 주어서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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