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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14

어제 일기를 보니 포기쪽으로 가는걸 본다. 그러지 말자.누군들 쉽게 살겠나. 상황이 아무리 그래도 내가 포기하면 상황만 더 나빠질뿐 나아지는게 없으니 어떤 일이던지 또 부딪혀 보는거다.

 

점심에 핸드폰으로 은행잔액 확인하러 은행에 갔는데 주민증이 없어 확인 못하고 왔는데 다시 가서하려니 시간때문에 이미숙이에게 말하고 가면 되는데 말하기 싫어 안갔다. 그가 특별히 나에게 나쁘게 하는것도 아닌데 그녀가 싫다. 그걸 보면 하는 행동보다 내가 보는 눈이 더 바른지 모른다.

 

그런데 더 중요한건 아직도 내마음이 활짝 열리지 못한걸 본다. 내가 독서를 열심히 하는것은 닫힌 마음을 열고자 하는 의미가 많이 포함된건데 그게 그렇게 쉽게 안열린다.

 

점심먹는데 방종호가 그런다 결혼 그게 제일 쉬운건데 참 이상하다고 한다. 방종호처럼 그리 쉽게 생각해야 하는데 그걸 왜그리 쉽게 생각하지 못하고 이리 고민하는지 한다.

 

저녁부터 운동하고 가려고 하는데 그놈의 감기가 아직도 가끔씩 골치 아프게 한다.

 

이미숙에게 말하고 다시 은행에가서 핸드폰으로 확인할수 있게끔 만들고 사무실에 왔는데 동장님이 손님배웅하고 나에게 근무중 나갔다고 해 이미숙에게 말하고 은행다녀오는 거라 말했다. 동장이 그렇게 말할때는 장난을 전제로 한거라 생각하니 큰일이 아니라 생각하는데 설마 진짜는 아니겠지.

 

운동가니사람이 상상밖으로 많았다. 좀 복잡할것 갔은데 하는데 까지 해봐야지 별 수 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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