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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머리 자르기

토,일은 글쓸 생각도 안한다.

토요일엔 서여반 갈 생각도 안하고

그동안 밀린일만 했다. 일주일간 밀린 피로를 그날은 쉬면서 풀고 싶은데 서여반 가는일이 부담이 된다.

 

일요일에 미사갈 준비 다하고 잤다.

시간이 없어 많이는 못읽었지만 (마흔의 서재)책 거의 보긴했는데

어쩌면 특별한 내용이 아니고 우리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니

내가 더 쉽게 볼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까지 뭐 특별한 일이 세상사인줄 알고 살다

이제 그게 아닌거구나를 깨우쳤기 때문일 거다.

 

일요일에 미사 마치고 머리하러 갔는데 파마 하지말라고 해서 그냥 자르고만 나오다 오순자글라라가 현그라시아하고 같이 오다 점심안먹으면 가자고해 구기동오면집에 들어가 들깨 칼국수를 먹었다.

 

퍼머해본지가 하도 오래이라 이번엔 한번 해야지 했는데

미장원언니가 손질하기 힘드니 하지말라고 한다.

좀 의심스러운것은 내머리가 반꼽슬로 변했단 사실이다.

그리 생머리가 변하기도 하는지 누구에게 알아보지?

 

 

지금 보니 오글라라가 성모회회장이다.

은선이와 같은 레지오팀인가 은선이 말도 하였다.

점심후 어디가는데 말안했더니 현그라시아집에 데려다주었는데 구기동이었다. 이사한지 일년쯤 됬다고 한다.

 

이제 완연한 봄이다.점심후 신한은행에 돈넣고 나오는데 동장님이 약국에서 약을 사오다 만났다.은행에서 나오다 만나니 돈 찾아오냐고 한다.무슨일인지 먼저 물어야함을 느낀다.

 

귀덕이가 왔길래 병원에 가서 전동휠체어 말하니 이제 상황이 안되 안된다고 한다.예전하고 달라져 많이 까다로워졌는 모양이다.그걸 하는데 도움을 주면 좋았을텐데 일이란게 꼭 그렇다.

 

집에가면 바쁘다고 빨리 왔는데 막상 할일이 없다.

좀더 바람직한 일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티브이만 보고 있으니 어쩌자는가 하다 (마흔의 서재)보니 이렇게도 보내는게 나이 들음의 뜻이라 하니 마음의 위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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