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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사무실에 오신 수녀

계절이 바뀌는게 민원실에 있으면서 컴을 할려고 하면

빛이 내리는 방향이 달라서 확인하게 된다.

요즘에 오후에 글을 쓰려먼 눈이 부신다. 전에는 글을 못쓸정도여서 블라인드를 내렸는데 요즘은 창문에 셋팅을 해서 좀 부시긴 해도 그냥 쓴다.

 

점심먹고 나오는데 안명임이 장조림을 했다고 좀 준다.

그모습을 이숙희가 본다. 사실 큰 보탬은 없지만 그 사실이 너무나 고마운거다.  더 먼날이 걱정되지만 걱정해 보았자 아무런 효과도 없고 그러지 말라고 했으니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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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snpe안가고 집에 갔다. 내일 망년회 한다고  

회비를 내라는데, 내가 회비를 내가지고 이야기를

나눌만한 사람도 없고 그래서 그냥 집에 간거다.

단체 행동이란게 꼭 내 이익만 따지는게 아니지만

별로 거기에 끼고 싶진 않아 빠진거다.

 

집에가 운동화 끈을 새로 묶었는데 끈입구 한쪽이 달아나  새걸 거기에 임시로 만들어 끼우느라 시간이 걸렸지만 끼울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바로 연결되 끼우면서 이런 단순한것도 바로 연결시켜 주는게 하느님의 뜻이라 생각하며 하느님을 버리지 말아야지 하는 이기적인 생각을 하였다.

 

아침에 출근하며 우향루길이 얼어서 박광수계장에게 말했는데 나가서 본다고 했는데 어떻게 됬는지 모르겠다. 물으면 되는데 묻기 싫어서 내버려 두었는데 고쳤을 것이다.

 

지금 수녀님들 세분이 다녀가셨다. 지난번에 내말 알아듣고 동료들과 지나는 길에 들리신거다. 수녀님들이 어쩌리라고 생각은 안하고 그래도 이리 다녀가신 것만으로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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