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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의무적으로라도 열심히 운동하자

아침에 식사 하면서 운동을 가느냐 마느냐에 얼마나 갈등을 했는지 모른다.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지금도 이런 갈등을 끝내지 안으면 어쩌자는건가? 일단 가기로 결정하고 일사천리로 준비해 나갔다.

 

가는길에 어제 땅콩을 가지고 갔다. 혼자 먹으면 오붓하겠지만 내가 그곳을 집처럼 생각하고 매번 가려면 나도 주는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가져간 것이다. 내스스로 그곳 사람들과 어울리는데 마음써야 하는데 그게 어느날 갑자기 되는게 아니니 마음을 다스리자.

 

통장아줌마하고 이야길 했는데 자기는 피부 관리를 한다며 언제 가게 놀러오라고 했다. 나보고 이렇게라도 움직일 수 있는거만도 감사 하라고 한다.

 

운동하는 아줌마는 새벽 5시 반이면 일어나고 밤 12시나 되야 잔다며 운동하기 싫은데 할 수 없이 한다는말 들으며 선수가 아니라도 의무적으로라도 열심히 하는데 나는 몸도 건강하지 않은거 생각해 열심히 해야하는구나 한다.

 

그아줌마가 뭐있다고 가길래 나는 시간까지 운동하다 끝나고 가니 옥수수를 먹는데 하나 남아서 먹었다.박종화씨가 4층에서 보름음식을 가져와 실장이 김을 싸서 두번이나 주어 먹었더니 점심에 집에 안가고 운동을 끝내고 판소리 갔더니 사람이 없었다. 나도 일단 갔으니 했지만 사람이 없으니 그나마 신이 안났다.

 

오면서 어제 못산 약을 글로리아 약국가 사고 GS수퍼갔는데 정지원이 사무실에 없다고 해서 그만 뒀다고 했다. 돌다가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아줌마가 보고 아는체를 했다. 거기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했다. 몸이 건강하니 그렇게 일을 하는것이다. 그걸 보며 이젠 몸이 정상이 아니라 그런일도 못하는구나 생각하면서 아마도 몸이 건강하면 그런거 생각도 못했겠지 하면서 상황이 그걸 생각할 정도로 바뀜이 씁쓸한 웃음이 나왔다.

 

집에와 식사하고 일기 쓰는데 이경희안젤라가 전화해 다음주에는 못온다고 날씨가 추워졌다며 전철에서 내리는 중이었다. 4월에나 볼거라 했다. 운동하기 싫은데 거의 매일 운동을 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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