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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일 부활이브미사

어제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며 물내려가는 모양을 보니 너무나 깨끗해서

괜히 마음이 개운하며 전날 밤에 내린비가 해갈은 아니지만 농부들이 비를

기다리는 마음이 이해가 갔다. 나야 비가내리면 생활이 불편하고 해서

기다리지는 안았지만 봄기운도 나는것 같았다.


오후에 머리하러 가며 빨리 끝나면 부활이브미사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끝나고 나니 시간도 늦고 올일이 걱정되어 안갔다. 그런데 우리 성당에는

저녁미사가고 다음날 또 낮미사 간다는게 너무 부질없는 행동 같아서 안갔다.

하느님이야 자주오면 좋겠지만 내 필요에따라 그러는게 부질없어서다.


전같으면 어제 수도원에 못간게 그리 애태우며 마음 아파 했을건데

이제는 안돼는일 할려고 애를 쓰지 안으며 쉽게 버리는게 시간이 지나 사물을

떨어져 바라 볼수 있게 된것인것 같다.  좋게 여기면 마음의 여유를 가진거고

반대 입장에서 보면 이것도 저것도 아니니 포기하는게 아닌가 한다.

그런데 이마음의 상태가 좋은건지 나뿐건지는 판단할 수 없는것 같다.


좋게 생각하자 그뒤에 숨겨진 아픔은 누구나 다 자기 형편에서 가지고 가는것 같다.

노력하면 형편이 좋아 진다는 보장도 없고  그렇다고 노력을 안하고 사는건

인간의 모습이 아니니 그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사는게 인간모습으로 생활하는거라

여기고 당분간은 컴공부 열심히 하며 생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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