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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수(길벗의 죽음생각)

어제 아침부터 나서서 한대병원에 찾아갔다.언제든지 처음찾아 가는길은 한참을 헤멘다.버스를 두번 탓는데 세번째는 택시로 갔다. 한대병원가니 이연창이 있었다.이연창이 도와줘 서서 기도했다. 식사하는 곳에 앉아 식사하고 연창씨를 통해 그동안의 이승혁씨 생활을 알았다. 본인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살았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팟겠나 한다.


조금 뒤에 사모님과 아들이 왔다. 아들 모습에서 선생님이 보였다.지금 상황은 선생님도 건강이 썩 좋지 않은 모양이다.죽음이 누군가가 있으면 더 생각이 많겠지만 가까이서 관련이 없으면 생각이 덜할 것이다.


승혁씨는 그런면에서 그쪽길을 택했는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하니 엄마라도 있었기에, 그런줄을 알면서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생각해야 한다고 느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 피해가 안가게 할려고 고통을 혼자 삼켰는지 모른다. 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느끼지만 일이 없으니 내가 벗어나질 못한다.


올때는 왕십리 셔틀버스가 있어 역까지 쉽게와 상가 구경좀하고 광화문에 와선 교보에서 책좀읽다 장애인 버스 타고 왔다.  그차는 노인들이 세상을 살만큼 살아서 인지 고집을 부리면 한도 끝도 없다. 마음 같아서는 그런꼴 보기 싫지만 편하니 타고온다.


교보에서 담론책 좀읽다 엄순주에게 카독와 답해 주었는데 어제 밤에 한대병원 다녀왔다고 한다. 이승혁씨를 잘 모르는데도 그런것 보면 사람마다 행동이 다른걸 확실히 느낀다. 나이가 어린것 같은데 그런 생각하는것 보면 시골 사람이 더 순수하다는 생각과 나하곤 사는 방법이 다르니 그런 행동을 한다는 생각에 나도 생활이 힘들지만 좀더 순수해지자 한다.


집에와 옷바꿔입고 운동하고 오다 이성윤선생께 전화했더니 에레베타 앞까지 와서 있어 담론책 건네주고 집에 오면서 이야기 나누었다.  환자의 집에가 재활을 해주는 모양이다. 아침엔 괜히 꾀가 나 오늘은 운동도 안가고 어정거리기만 하였다.  항상 그렇지만 진짜 내일부턴 일상적인 생활로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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