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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비가 조금씩 내리는 데에도 수도원에 갔다. 미사 주최가 페리구였다.

이런 저런거를 하는데 항상 나는 제외다. 그게 지금은 몸때문이란걸 아니

서운해 하지 않고 천천히 바뀌길 행동으로 한다.


나눔시간에 나도 주최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두들 긍정하며 앞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게 일반인의 입장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내가 필요로 말하기는 큰용기가 필요하고 그 용기가 이렇게나 긴 시간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날씨가 비가 내리지만 이시간이 지나면 올가을은 간다고 일산 호수공원으로 갔다.

젤뚜르다 차를 효주 이홍영신부 나 이렇게 탓다. 차에서 내리니 신부님은 저쪽팀으로 가고 우린 거기서 걸었다. 젤뚜르다를 잡았는데 조금가다 나보고 쉬라해서 내가 혼자 걸을테니 천천히만 가라했다. 어떤 면에서 보면 내가 더 친철하게 대하지 않아서 그런 마음이 일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아팟지만 그들과는 생활이 다르니 효주완 친하게 애길 나누었지만 내가 그들 말에 휩쓸리지 못하고 그냥 담담히 걸어갔다.


어딘지 자세히는 몰라도 그곳은 산책하기 좋았다. 식사집을 찾아가 거기서 그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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