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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화(일의 문제)

아침에 장애인 협회에서 물건을 가지고 왔다. 그보다 더한것이 필요한거지 그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신경을 써 주는건 고맙다.


어젠 종일 바빳다. 아침에 병원가 이제 운동해도 된다는 이야길 들었다.

국선도 들어가기 직전에 영양제와 파스 받아 놓았다. 그들은 월급쟁이라 그만큼만 일하지 더 깊이 들어오지 않는다. 내가 더 깊어지길 바랜게 잘못이다.


오랫만에 운동가니 국선도 아줌마들이 인사를 많이해 오랫만이란걸 확인했다.

그거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안하다 하니 좀 부담스러웠다. 끝나고 헬스장에 갔다.

상황은 전하고 같은데 뭔가 변해있길 바라는 내가 참 아직도 정신을 못채리고 사는건가. 전에 하던걸 당연히 하리라 생각했는데 다시 하려니 곰곰히 생각해야 했다.

그건 내가 전에 생각한 내가 아니라는걸 아직도 생각못하는데 이제 나를 확실히 생각하자.


사무실에서 오늘은 사람들이 들랑거려 아예 공부책은 못보았다. 오후에 카페에서 와서 레몬청을 만드는분과 그곳 근무 이야기를 하며 그렇게 시간만 보내는게 참 의미 없다니, 구청 담당자에게 자꾸 조르라고 해서 내가 이지영에게 전화하니 자리가 없다며 지금 사무장에게 일거리를 주라고 전화한다고 해서 그건 그쪽에서 알아서 하라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사무장이 나에게 최선으로 베푼건데 내가 나서서 막아야 하는데 거기서는 그 생각을 못한게 미안하다. 


운동 가고자 했는데 끝나는 시간에 서두르지 않고 왔더니 십분쯤 늦어 그냥 집에왔다.

대추나무 아랫집 딸을 만났는데 왜운동 안오냐고해 일이 있었는데 오늘 가려니 늦어 못간다 했다. 집에 오니 회장이 물건을 가져다 놓았는데 그것도 고마운데 내가 그런쪽으로만 살아가야 한다는게 마음 상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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