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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토(윤동주 문학관)

금요일에 골다공증 검사하러 보건소에 갔는데 검사하는 의사의 표정이 나를 한심하게 쳐다본다. 그러거나 말거나 내가 질문을 하는데 정확한 답도 없다.  벨리 꼴리지만 그게 자기 뜻이니 이제 내가 그 상황에 왈가 왈부 할 마음이 떠낫으니 그냥 내버려두고 다른 의사 찾아가 이야길 들었다. 서류를 보니 지난번에 검사 할때보다 나빠진걸 보았다.


한심한 눈이 아니고 그냥 일반인을 보는 눈이었는지도 모르는데 내가 과민 신경인지도 모른다. 부암동에서 부인회하던분이 인왕산으로 가는길 알려줘 그길을 따라 한번 와봤다.


말로만 들은 수성동계곡을 지나 윤동주 문학관까지 걸어왔다.좀 올라가니 인왕산길을 일반인이 걷기 좋게 잘 만들어 놓았다. 내가 상황만 좀더 허락하면 자주 가고 싶은 길 이었다. 


윤동주 문학관에 들어 윤동주에 관한걸 자세히 보았다. 그때 당시에 윤부잣집 자제 였으니 일반인들과 생각하는 방향이 달랐던걸 보며 좋은 생각으로 세상을 산 그가 부러우며 그런 시를 썻구나 했다. 세상이 이리 시끄러운데 내가 편하게 공부하는게 싫다고 했는데 나도 이렇게 살기가 힘든데도 이러고 있다는게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한번도 세상을 걱정해본적이 없이 오로지 내 살 방법만 생각하는 내가 참 한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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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에 안가고 우리 성당 가는날도 바쁘다.  미사에 갈때마다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거냐고 생각해 보면, 매번 해오던 방법에 따른 것이라 생각하며 진심을 버린 행동이 아닌가 하다, 모든 행동은 진심보다는 해오던 행동을 계속하는것 이니, 그게 진심이 아니진 않은가? 왜 내가 매번 하는 행동이 진심이지 자꾸만 의심을 가지는가에 따른 내 생각의 모순이다. 앞으론 내가 하는 행동은 진심에 의한 것임을 의심하지 말자.


봄풍경이라고 집에만 있기는 아깝다고 하는데 나는 지금껏 그 좋은 날에도 집에 있은적이 많으니 아깝지만 내가 생각만 그렇고 현실은 아님을 생각하고 비감이 든 감정을 버리자.


미사 다녀와 좀 잦다. 내가 항상 피곤한걸 모른다고 생각한게 힘든일을 거의 안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금요일에 보건소 갔다가 인왕산 길을 걸어온뒤 몸은 피곤하지 안았지만 쉬고 싶음이 들어 침대에 누워잦다. 그게 피곤했다는 증거인것 같다. 낮에 잠을 자면 저녁에 잠이 안와야 하는데 밤에 또 잔다.그걸로 피곤함을 느낀다는걸 확인하게 된다.


주님 수난 성지주일로 미사전에 밖에나가서 행사를 하다 들어 왔는데 봉헌에 봉투를 잘못낸걸 집에와 알았다. 이건 실수이지만 점점 이렇게 실수에 익숙해지고 스스로 잘 용서한다 이젠 이게 부끄럽다 생각하고 좀더 실수 안하게 마음을 다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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