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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17 일

 아침에 성당에 다녀왔다. 전엔 교중미사가 시간이 늦어 오만 한눈 다 팔고 갔는데

이제 늦게 움직이는게 몸에배 어느사이 매번 시간이 늦어 헐레벌떡이다.

집에서 나오니 요안나는 벌써 프란치스코회에 다녀서 장보고 오며 내가 늦다니 빨리 가라고 한다. 매번 그러면 안된다면서 집에서는 늦장을 부릴대로 부리다 그시간쯤 되어 설친다.


일단 미사를 걸어다녀오면 오늘은 그거리를 걸었다는걸로 운동에서는 해방이 된다.

오늘은 그리 더운날씨가 아니니 내가 걸어갈 생각을 한거지 요며칠처럼 더운 날씨였다면 또 무순 계기를 꾸몄을게 분명하다. 집에오니 배고파 점심으로 감자찐거 몇개 먹었더니 성이 안차 밥을 조금 먹었다. 내 성이 차도록 먹으면 체형이 그나마 더 변할까봐 먹지도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금요일에 쉐린팀 만나서 이야기 들으니 이 나이엔 다 그런것 신경쓰는걸 본다.


작은 끼쁨이 큰 슬픔을 상쇄시킨다고 나도 내가 안고 있는 큰 문제는 버리고

은빛소녀의 소식으로 그 작은걸 기쁨으로 생각하자고 어제쓴 일기를 공개로 했다.

앞으로는 웬만하면 비공개로 하려고 했는데 살아보니 내 아픔을 숨기려고 하면 할수록 주위의 사람들이 멀리간다. 그러무로 아픔없이 생활하는 사람이 없나보다.

아픔의 깊이가 문제지만.


저번날 도서실에서 뭘 빌려야 할지 몰라 새책이라 해서 이성복책을 빌려 왔는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맘에 안들지만 그냥 읽다보니 어떤건 내마음을 절절히 쓴것 같고 어떤건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이성복과 비슷한 또래라면 거기에 나오는 정도는 이해가 되야하는거 아닌가 하다 내경험이 그정도 밖에 안되는데 너무 많은걸 알려고 하니 안되는구나에 다른방법이 없으니 책을 열심히 봐야한다 생각하지만 그렇게 시간이 될까 한다.

 



은빛소녀
2016-07-18 16:31:36

너무 잘 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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