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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수7-20

어제 그레고리오의 모친이 돌아 가셨다고 해서 여건이 되면 가보려고 주방언니에게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고 왔는데 아네스가 답이 없어서 안가기로 하고 사무실에 갈건데 실없는 사람이 된것같다.어제 확실하지 않다고 말하긴 했지만 그게 좀 걸린다.


안젤라가 아버님이라고 썻기에 아니라고 했는데 아닌걸 알면서도 안고친다.

그런것 보면 안젤라는 그냥 대충 사는 사람에 속하나? 하긴 저번에도 참석한다고 하고 안하는걸로 보아 그게 확실한가 보다. 내경운 한다고 했으면 무슨일이 있어도 하는데 그게 아닌걸 이해 못하겠다.  더구나 선생이 그러면 안되는것 아닌가? 그래도 세상둘아가는데는 직업이 먼저니. 바빠서 그랬다고 할려고 하는데 지난번거 생각나 못믿을 형편이네. 내 주위는 그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사무실에 가니 황언니가 아무말도 안했다. 그게 사람을 파악했다는 것인가?

아무튼 그것에 대해 말이 없으니 내가 편했다.


삼성가서 휴대폰 이상 이야기하니 뭐가 너무 많이 깔려서 그렇다고 내차례가 한참이나 뒤인것 같아서 장애자차 타고오려고 앞에가서 이야기해 빨리 해준다고 해줬는데 밖에 나오니 시간이 이미 지나 그냥차 타고 왔다. 필요없는걸 지워준다고 했고 좀 써보고 또안되면 셋팅을 해야 한다고 했다.


공짜로 얻는것도 아닌데 앞으로 얼마나 더 써야하니 조심해서 쓰자. 새로 정리하니 내가 쓰기가 훨씬 편했다.  좀 창피하지만 이젠 창피한 단계를 지나서 조금은 당당하게 생각하니 그런곳에도 스스럼없이 간다. 처음부터 그런 당당한 마음이었으면 상황은 달라졌겠지만 처음엔 그런 마음이 아니었던게 당연하긴 하다. 시간이 지나 이런저런걸 다 겪어본 뒤에 나온 답이니 시간이 아깝지만 마음이 그만큼 넚어진거라 생각하자.


운동가다 혜숙이를 만나 딸이 전시회한다고 팜프렛을 줬는데 한번 전시회보고 싶은데 여건이 그리 될지 모르겠다. 그정도로 전시회를 한다면 돈을 받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아이들 그림을 한번봐야 내가 요즘 애들이 생각하는걸 알수 있을것 같은데 전시회를 볼만한 여건이 안된다. 그냥 모든걸 버리고 혼자라도 움직여보면 상황이 달라질지도 모르니 언제 한번 시도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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