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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수 31 생각의 비끄러짐

아침부터 비가 내리니 행동이 불편해 아주 안좋아도 출근을 했다.

출근하기전 신영병원에가 약을 또 타면서 의술이 너무 좋아 그러지 안냐고 했더니

식사를 조심하라며 빵은 먹지 말라고 했다. 콜레스텔이 높다는데 그걸 어째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비가내리니 불편한걸 뻔히 아는데도 너무 싫어서 혈압이 극도에 달했다.

사무실에 가서도 정말 모든게 싫었다. 말은 안했지만 행동이 최악이었을 거다.

일찍간다고 점심만 먹고 바로 나왔다. 아마 임영서 전시회 [On the Earth]에 가려고

마음 먹은게 날씨때문에 비끄러진게 속으로 그렇게 화나 있었던 모양이다.


전철을 탈때도 가고 싶었는데 날씨때문에 접어야함을 이젠 속상해 하지 말자.

그렇게 속상해 하니 버스타는데도 또 번호를 잘못타 구기동까지 가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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