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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아침에 자릿길 다녀왔다.  썩 할 일도  없는데 거길 다녀오면 왠지 할 일을 다한 기분이 든다. 그래 노는것도 보람있이 잘 놀아야 된다는걸 생각하게 된다. 내 걸음이 빠르지 못해 4코스밖에 가지 못한다. 걸음이 빨라지길 바라지만 그건 물리적으로 안되는걸 느낀다. 다른일을 안하게 되면 그걸로 그만큼의 시간이 주워진다. 조성원이도 보았다. 그어른은 오늘은 보지 못했다.


어제는 차점검으로 운행시간이 안맞아 안갔지만 도서실에가서 ^죽음이란 무엇인가^책 빌려왔다. 보고 싶은 책인데 좀 읽어보면서 정신 똑바로 채리고 봐야지 이해가 갈것 같은 책이다. 이런걸 계기로 내정신이 얼마나 돌아왔는지 확실히 알아봐야 겠다.


이상황에서 안되는걸 원망 안하려고 하지만 그게 힘든일이지 뭐가 힘든일인가 한다. 내상황은 좀 외롭긴 해도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하자. 생활자체가 더 엉망인 사람도 있지만 그걸 뛰어넘으려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며 좀더 열심히 생활하자.


자릿길에서 내려오다 차번호가 숙희언니 차인데 확실한건지는 모르겠다. 전같으면 물어볼건데 이젠 물어보고 싶은 맘도 없다. 그러며 멀어지는거라 생각하지만 이번엔 내가 전혀 잘못한것도 없으니더 서스럼없이 행동해야 지가 찔릴건데 그러고 싶은 마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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