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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월 부활

매일 바쁜게 나만 그런게 아닌줄 알면서 제대로 일기도 못쓴다.

도데체 왜이리 시간이 잘가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한일이 있으면 그걸

생각하지만 그런것도 없으니 내가 매일 낭비했다는 생각만 한다.


어젠 일찍 성당에가 미사전에 부활바자를 둘러 보았다.

잘돌아 다니질 안아서 물건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잘쓰지 안아서 모른거다.

바자회 물건이 내가 잘움직이지 못하니 필요해도 못가져올게 뻔하고 사람이 많은데 움직이면 넘어질것 같아 어중간히 있으니 헬레나 자매가 잡으라해 몇군데 보다 순대하고 오뎅 사와서 먹고 누군가 해물전도 사와 다 못먹어 가방에 넣어 왔다.


은선이가 순대장사인데 나를 만나니 김밥한개 사주며 이따 먹으라고 했다.

선미도 만나 스카프줬다. 내가 남에게 선물을 사줘야하는데 그럴 형편이 못되는걸

사람들이 다 아는게 마음 아프다. 그런데 이제 그걸 운명이라 생각하는 상황이 된것도

가슴아프다. 그래도 내 위치에서 열심히 사는게 최선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살자.


부활에 진정한 의미가 이렇게 먹고 즐기는게 아닌데 하다

어쩜 이런 사소한 기쁨을 가지는것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성체에 관계없이 음식을 먹은걸 마음 아파야 하는데 그것도 당연히 여기는 상황이 된거...


올때는 오태숙언니가 집에 데려다 주었다. 남편이 탓길래 처음이다 했더니 성당 나온지

얼마 안됬다고 한다. 같이 살면서 시간이 지나며 서로의 의견에 따르는걸 본다.


식목일보다 먼저 나무를 옮겨 심어야지에 어제 행운목 한가지를 잘러 다른 화분에

옮겼는데 어찌 될지 모르겠다. 나무가 잘크게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예쁜 꽃을 피우게하는것도 중요함을 깨우친다. 장소가 넓지 않아 햇볕 받는게 중요한 일인데 그걸 제데로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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