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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화 -희생의 어중간함

자락길 갈려고 서둘러 나왔는데 막상 내리니 마땅치 않다. 의사의 상태가 나빠질수도 있다는말에 걷는 운동이 꺼려지는 이 상황. 왜이리 긍정적으로 살려는 마음을 무뎌지게 만드나!!!

이걸 참고 견딘다는게 화나는 일이다. 화가 나도 누구에게 화풀이 할데도없고, 해봤자 아무런 효험도 없으니 그냥 내가 짊어지고 가려니 내가 얼마나 힘든가. 선조들이 그랬던것처럼 그냥 품어 안고 타인을 위해 희생!!! 말은 좋지만 그 희생조차 사람들이 희생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가엽게 보니...

올라오는 길에 쑥을 띁었는데 쇤다는게 이런거임을 느낀다. 3월에 띁을때는 가지가 그렇게 부드러웠는데 오늘은 억세다 이제 그것도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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