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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월-절두산미사

어제는 절두산에서 야외미사를 드렸다. 내마음이 좀 느슨해지니 성당의 이런 행사가 즐겁다. 전엔 어쩌지 못하니 나의 탈출구로 생각하고 깊이 빠졌었는데 지금은 탈출구라기 보다 같이 함께 한다는 의미로 가니 즐겁다.  더구나 그곳은 대사면까지 된다니 이번 사면은 엄마를 생각하고 하는거니 마음이 편한거다. 뭐노인네가 죄가 크지않으리라 생각하니 아마 다 용서가 됬으리라 생각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가 더 가벼워진다. 이런게 다 부질없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그생각을 버리는게 내몫이고 그러기로 했지 않은가.


12구역 이재숙글라라가 절두산행 버스에서 내 짝이었다.

본인 몸이 불편하니 가끔씩이라도 날보면 안되이 생각했었는데 내가 옆에앉아

이런저런 이야길 하다보니 자기 불편한것은 나에게 대면 가벼운데 그리 살았던게

죄스러 눈물을 흘린다. 나야 그눈물을 보며 내모습이 더 엉망인걸 느끼게 된다.

이제 그걸 뛰어 넘었다고 하지만 말뿐이고 아직도 뛰어넘질 못한게

첫째가 맘대로 움직이질 못하기 때문일 거다. 결국 이제 후유증으로 몸이 아프다는걸

느끼며 안움직여야지 하지만 지금 움직이는것도 기본인데 참 방법이 없다.

이러며 인생이 가는거라고 나에게 인식시키는 방법이 최선인가 보다.


꼼짝도 하기 싫은게 이런거다. 생각으로는 운동갔다 학교가야지 했는데 운동도 안가고 은행도 안갔다. 시간이 버리기에 딱 알맞다. 이시간도 아니고 저시간도 아니니 오만 늦장을 다 부리다 갈때쯤에는 서두른다. 그시간에 논문쓸 준비하면 되는데 이렇게 시간을 펑펑쓰다 그때 되서 헤메니 생활이란게 그렇다. 아깐 춥더니 지금은 또 졸린다. 다 버리고 학교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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