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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토-로사언니 만나다

수요일부터 아침미사 갔다. 어디에도 기댈데가 없어서 하느님에게 기댓는데 오랜시간에도 답이 없으니 기운이 빠지고 전에 책보고 나서는 육체 생각을 하면서 하느님을 부정하는 쪽으로 기울었는데 믿음은 내마음의 믿음이라는 결론쪽으로 기울고 그래야 내가 기댈데가 있으니 더 힘을 버리지 않고 살아갈수 있다는 생각으로 다시 그쪽으로 갔다.


마음이 하루에 12번 바뀌는게 아니라 순간순간이다. 혼자사니 걱정거리가 없어 행복이라 생각해야 하는것도, 이리 고민인것도, 다들 그러며 산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걸 버려야 하는데 그게 안된다.


오늘은 미사에 형제분이 많이 참석해서 토요일이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끝나고 보니 부활때문에 대청소인가 보다. 이재숙씨 사위가 전례라고 식구들이 다와서 이재숙씨 보고 모두들 청소준비 하는데 난 그냥내려와 오려니 희봉언니가 차타라고 해서 타니 정말 오랫만이었다.


김영희 동태집으로 올라가 점심먹고 그동안 이야기 좀하였다. 아들이야기 듣고 싶었지만 내가 말을 안꺼내는데 먼저 말할리가 없어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 였다. 자기네 레지오이야기하며 답답하니 그곳에 들어오라 했는데 그레지오는 봉사활동이 거의 없다고 했다. 나이 분포를 물으니 희봉언니가 제일 어리다고 해서 내가 어느사이 그런 모임을 생각하는 모습이 되었다며 서글프다니 그런 생각 할까봐 곤란하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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