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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선희의 전화가 마음을 가라앉힘

내가 마음 아퍼하는 것은 이미 지나간 일이니 잊고 현재가 열심이자고 마음에 다짐을 해도 그렇게 안된다.

다른일에 빠져 허둥대면 잊는다고 하지만 나에게 일어나는 일은 뻔하니 잊히지 않는다.

잊히지 않는걸 잊자고 해도 안되니 그냥 나두고 좀더 마음쓰는게 착하게 변하기에 애쓰자.

 

오늘은 1일 이니 좀더 순해지는 마음으로 행동하자.

주민쎈타 위원들이 들어와 이야기를 한다. 이제 마음이 느그러져서 그런걸 받아드리고 있다.

그리고 사실 어디 마땅하게 갈 데도 없다. 원래는 이런것에서 내가 있으면 곤란하다.

 

이런것이 맘에 안든다는 사고는 이제 지났다. 식사를 일찍하고 옆방에서 붓글씨 쓰는분 있어 구경했다.

그분 쓰는것 보며 1년 반밖에 안됬다는데 너무나 잘 썻다.

그리고 먹물도 너무나 알뜰하게 쓰고 있어 우리는 너무나 낭비하고 있구나 생각했다.

 

내가 그방에 혼자 있는데 윤주임이 군인아저씨랑 와서 컴을 좀써야 한다고해

사무실에 내려가 있다 올라와 혼자 있는데

선희에게 전화와 어떻게 됬냐고 상황물어 11월 중순에 만난다고 했다.

선희는 내가 너무 힘들걸 생각하고 그이 말한거라고 자주 만나서 이야기 하라했다.

 

마르타가 바빠서 나한테 연락못한거라고 선희가 생각하라며 12월에 사진전 하는데

그때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나도 지금 서도 전시회로 이리 바쁜데

그 바쁘다는게 말만 그렇고 사실은 한번도 쓰지 못하고 지내고 있다.

그러니 이게 살기는 사는데 어떤 지향도 없이 바쁘게만 살고있다.

 

저녁에 글쓰기를 해 보았다. 아직도 엉망이지만 글씨가 한자라는게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모른다.

시간 되는데로 집에서 더 연습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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