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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시
사장이 잔소리함.

유리창 더럽다고 잔소리하고,

그거 안 씻는다고 잔소리하고,

수저 닦을 때 수저 깨끗한지 안 보고, 제대로 안 닸았다고 잔소리하고,

밥 먹고 있는데, 가지 말라고 잔소리하고,,,,,


진심 짜증이 많이 나서 네일수에 발 관리 예약해놨는데, 돈을 많이 쓸 것 같다. 오늘...

진심 짜증난다.

오늘부터 공부 시작하려 했는데, 기분 나빠서 공부도 못 하겠고...

그냥 오늘은 기분 나빠하면서 그냥저냥 놀면서 지내고 일찍 자야겠다.


그리고 일요일날 몇 시까지 일할 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남아서 오래 일해야 될 것 같아서 짜증난다....

외할머니한테는 또 뭐라고 얘기해야 된단 말인가...


사장 땜에 짜증나고....

기분전환하러 네일샵에 갈라니까 돈 많이 들 것 같아서 부담스럽고...


네일샵에서 25000원 쓰고 패디큐어 멜론색으로 바르고, 오는 길에 400원짜리 쥬시콜 하나 마셨다.

그런데 아직 우울한 기분이 가시지 않았다.

기분전환을 하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다.

 남들은 스트레스 받았을 때 어떻게 푸는 걸까?

술 마시는 것도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또 나는 우울증 약이랑 수면제를 먹어야 하니까 술이랑 같이 먹기도 부담스럽고...


사장 땜에 내가 이렇게 기분 상할 필요가 있을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넘거버리면 그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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