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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시
무제

 오늘도 그 여자가 진짜 거슬림. 짜증남. 이러다 노이로제 걸리겠음. 신경 끄는 게 좋을 것 같은데...신경쓰면 나만 손해임...짜증남.... 피곤하기도 하고....아아 쉬고 싶다.


 이번 달에 빚을 50만원밖에 못 갚을 것 같음. 아아 막막하다. 빚을 언제 다 갚지? 50만원 갚아도 280 남음. 280을 언제 다 갚지? 집에 와서는 그 여자 생각은 떨쳐내고 일할 때도 내 일만 열심히 하고 신경쓰지 말고... 빚 갚을 생각이나 열심히 해야지...



오늘 온 여자한테 아이크림 하나 사고 싶었음. 그러나 빚 생각 때문에 억지로 참음... 돈 쓰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하달까?


 4시에 집에 옴. 병원 갔다 은행 갔다...장 보고 하느라고...이제부터 좀 쉬어야겠다. 역시 집이 최고야...진짜 쉬고 싶다.... 이번 달에 3주에 한 번 쉬기 땜에 피로가 뼈 속 깊이 사무친 느낌...온 몸이 찌뿌드드한 게 컨디션이 말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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